3.5mm 단자가 사라진 스마트폰 시대의 유선 이어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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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마트폰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볼 때 무엇을 쓰시나요? 아마도 많은 사용자가 블루투스 혹은 완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유선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아마도 스마트폰 자체에 스테레오(3.5mm) 단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V50 시리즈나 벨벳 등 이제는 볼 수 없는 LG 스마트폰들이 대표적이었죠. 그러나 이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3.5mm 단자를 제공하지 않지요. USB-C 혹은 애플 라이트닝 등 별도의 단자만 제공하고 있을 뿐입니다.

▲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의 스마트 기기는 3.5mm 스테레오 단자를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단자를 빼면 그만큼 두께를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부품 수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고성능 이어폰 혹은 헤드폰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고성능이 아니더라도 유선 이어폰 사용자는 아쉬움이 크지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오가며 잘 사용했는데 그 경우의 수 하나가 없어지니까요.

유선 이어폰은 계속 사용하고 싶은데 스마트 기기의 3.5mm 단자가 없어 아쉬웠다면 대안은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기기의 단자에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있기 때문이지요. 3.5mm 단자가 하나 둘 없어지던 시점부터 등장하던 것인데 최근에는 단순 음성 입출력의 목적보다 음질에 더 특화된 성능 및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무선보다 불편해도 유선 이어폰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선이 없으니 걸리적거리는 일이 없고, 음질 또한 무난하다는 부분에서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유선 이어폰의 장점 또한 뚜렷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민감한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유선과 무선 이어폰을 번갈아 쓰기도 하지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아무래도 걸리적거리지 않는 편안함에 있습니다. 요즘은 음질까지 뛰어나니 인기가 없을 수 없지요. (이미지 출처 – 소니)

우선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선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비용을 약간만 더 투자하면 음질도 뛰어납니다. 주변 소음을 걸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외에 다양한 기능은 매력적이죠. 그러나 무선이기에 배터리 수명과 음질이 좋고 기능이 많을수록 비싸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다수의 무선 이어폰이 게임이나 일부 콘텐츠를 즐길 때 화면과 음성 간 동기화가 안 되는 지연 문제도 겪습니다.

지연 문제는 aptX-LL(apt-X Low Latency)와 aptX Adaptive 등 저지연 기술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를 적용한 기기를 찾기 어렵거나 제한적입니다. 이 문제는 차차 해결이 되리라고 예상되는데, 당장 사용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이런 면에서 유선 이어폰은 기능이 적고 선이 걸리적거리는 아쉬움은 있지만, 지연 문제와 배터리 수명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실외에서 편하게 음원이나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무선 이어폰을 쓰고, 게임이나 특정 환경에서 소리를 들어야 할 때에는 유선 이어폰을 쓰는 것이죠.

3.5mm 단자의 빈자리는 USB-C 및 라이트닝 기반 DAC가…

그렇다면 3.5mm 스테레오 단자가 사라진 스마트폰의 빈자리는 무엇이 채웠을까요? 편하고 최근 음질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꼽는 이도 있겠지만, 유선 이어폰 단자는 USB-C 또는 라이트닝 단자를 사용하는 DAC 제품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어폰 자체에 각 단자를 적용해 사용하는 기기에 맞춰 쓰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신호는 디지털이어도 결국 출력되는 장치는 아날로그 방식이기에 이를 변환하고자 장치를 탑재하게 됩니다. 그것이 DAC(Digital Analog Convertor)입니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라는 의미죠. 이것이 과거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었다면 이제 이어폰이나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 하겠습니다.

▲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 쓰는 DAC 외에도 처음부터 이어폰 자체에 USB-C나 라이트닝 등 전용 단자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DAC라는 장치는 의외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이 DAC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보조 부품이나 기판 설계 등도 중요한데요. 신호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노이즈) 및 음성 신호를 조율하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DAC 장치의 성능이나 부품 구성 등에 따라 DAC 어댑터의 가격이 크게 갈립니다. 적게는 2만 원대에서 많게는 10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무선과 다르게 사용 시 주의도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단자와 케이블이 연결되니까 단선이나 단자 간 연결 불량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즉,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추가로 기기에 단 하나뿐인 단자를 사용하기에 충전에 불이익이 생깁니다. DAC 탑재 어댑터를 사용한다면 충전은 무선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감안해야 될 듯합니다. 이 점은 DAC 탑재 이어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스마트 기기의 단자(USB 혹은 라이트닝)에 연결해 쓰는 DAC는 아무래도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접촉불량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단순히 출력에 대한 이슈로 DAC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DAC는 음질 확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음원에서는 신호(bit)와 진동수(kHz), 초당 전송 데이터(kbps) 등이 많이 담길수록 더 다양한 소리를 들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를 고해상도 오디오(Hi-Res Audio)라 부르죠.

성능 좋은 DAC 장치는 고해상도 오디오에 필요한 처리 능력을 갖췄습니다. 고성능 이어폰을 보유하고 있거나 구매할 예정이라면 DAC 어댑터를 쓰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유무선 대응 DAC도 속속 모습 드러내는 중

이런 DAC 장치는 유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 다양한 장치에서 비교적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선과 무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하나 둘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필요에 따라 무선으로 연결해 고성능 이어폰으로 편하게 음원을 듣거나, PC나 스마트폰에 유선 연결해 음원을 듣는 형태가 주를 이룹니다. 선이 있는 것은 동일해도 기본적으로 무선이기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크기에서도 자유도가 있어서 배터리를 포함해 많은 부품을 집적할 수 있고, 자연스레 음장 효과나 음질 등에 과감히 투자도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은 자연스레 상승하게 되지만, 음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라면 편의성과 음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요.

▲ 무선과 유선 모두 지원하는 DAC도 하나 둘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가격이 아직 고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ifi)

무선 DAC는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주로 aptX, aptX HD, LDAC 등이 대표적인 무선 고해상 음원 코덱입니다. 각각 전송 대역이 다릅니다. aptX는 최대 16비트, 44.1kHz(352kbps), aptX HD는 24비트, 48kHz(576kbps)를 지원합니다. 전송 성능으로 보면 LDAC이 가장 우위에 있는데요. 24비트, 96kHz(990kbps)까지 가능한 것이 이유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들 코덱을 잘 사용하려면 기기 또한 살펴봐야 할 일입니다. aptX나 LDAC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호환만 된다면 문제없습니다. 반면 aptX HD는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쓸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 갤럭시 대다수 스마트 기기가 aptX HD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선 DAC 장치가 LDAC을 제외한 나머지를 쓴다면 aptX만 쓰도록 제한됩니다. 구매할 무선 DAC 장치가 어떤 코덱을 쓰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즐기는 콘텐츠는 시각적인 면 외에 청각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고음질 제공이 가능해졌고, 그만큼 준비만 된다면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선택지가 다양해진 점이 다른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기술 격차로 선택지가 비교적 명확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원하는 기능과 기술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편하거나 혹은 추구하는 방향의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즐기는 나 자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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