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쏙 들어가는 탐사 로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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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 왼쪽에 서 있는 성인 남자와 비교해 굉장히 큰 사이즈임을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탐사 로봇은 다양한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소형차 한 대 정도로 크고, 1000kg 가까울 정도로 묵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그간 우리가 봐왔던 것과 완전히 다른 탐사 로봇을 만들었다고 해요.

한 손에 쏘옥! 이렇게 작은 탐사 로봇😎

이름은 소라-큐(SORA-Q).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 기구(JAXA)와 소니(SONY)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탐사 로봇입니다. 야구공만 한 사이즈로 한 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죠. 크기는 지름 8cm에 무게는 250g밖에 되지 않아요.

Tech crunch Japan

공 형태의 탐사 로봇이 어떻게 탐사는 어떤 식으로 할 수 있을까요? 소라-큐는 착륙 직후 모습을 바꿉니다. 본체를 감싸고 있던 케이지가 바퀴로 변하고, 감싸져있던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데요. 바퀴를 이용해 울퉁불퉁한 표면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본체에는 앞, 뒤로 카메라가 장착되고, 지구와 소통할 수 있는 통신기기 등이 탑재됩니다.

소라큐는 총 5가지의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먼저 1) 표면에 도달하는 것 2) 착륙선에서 분리돼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 3) 달 표면을 주행하고 움직임을 기록, 보존하는 것 3) 착륙기 주변을 촬영하는 것 5) 촬영한 데이터, 주행 로그 등을 지상에 송신하는 것이죠.

감로주의 바다의 위치

착륙 지점은 달의 앞면에 위치한 ‘감로주의 바다’로 달의 주요 바다들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바다에 속합니다. 여기엔 달 내부에 있는 돌이 노출돼있고 퇴적물이 쌓여있어 달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탐사 지역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미션 실행 시간은 단 1~2시간뿐입니다. 사이즈가 작은 만큼, 임무를 수행할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인데요. 미션이 끝난 뒤에는 작동이 자동으로 정지되며 달에 남는다고 해요. 누구보다 짧고 굵게 미션을 수행하는 셈이죠.

소라-큐 제작, 장난감 기업도🎠함께 했다?

앞서 언급했던 소라-큐를 개발한 업체 중 소개를 하지 않은 기업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일본의 장난감 개발·판매 기업 다카라토미입니다. 다카라토미 역시 소라-큐 제작에 큰 보탬이 됐는데요. 제작 기간인 6년을 함께했죠. 특히 사이즈와 무게를 감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해요.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달 표면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바퀴를 확장하는 디자인 역시 업체의 아이디어였다고 해요. 트랜스포머처럼 로봇이 변신하는 형태를 참고해서 소라-큐를 제작한 거죠.

japan cnet

무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장난감을 제작하는 데는 무게가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사용자의 연령대에 따라 가지고 놀기 쉽게 만들기 위함이에요. 어찌 보면 무게 조절에는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제작에서 노하우가 빛을 발했습니다. 250g의 무게를 맞추기 위해 어떤 재질을 사용할 것인지, 균형은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를 디테일하게 설정했다고 해요.

JAXA

달🌕에 언제 갈 수 있을까?

NHK는 소라-큐는 앞으로 1년간 두 번 정도 달으로 보내져 달 탐사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발사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소라-큐가 무인 탐사기인 ‘슬림(SLIM)’에 탑재돼 발사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4월 발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AXA가 일전에 슬림의 착륙 시기에 대해 발표한 바 있어서인데요.

슬림은 무인 탐사기로 착륙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발사되는데요. 목표점을 기준으로 100m 이내 범위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밀 월면 착륙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에요. 우주 비행사의 운행 없이 목적지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건 무인탐사선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죠.

소라-큐는 이 슬림과 함께 달에 갑니다. 앞서 2월 발사 계획이었던 일정을 두 달 후로 미룬 건데요. 이번에는 발사 지연 없이 계획을 시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를 일입니다.

일본은 올해 달 탐사를 위해 바쁘게 움직일 예정입니다. 달 활동을 염두에 둔 우주인 모집을 시작했고, 민간 기업인 아이스페이스(ispace)는 달 착륙기를 보낼 계획이고, 탐사차를 개발하는 업체도 여럿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 달 탐사에 시동을 건 일본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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