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서 스팀을? 구글, 2년 만에 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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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글)

평소 게임을 즐긴다면 밸브 스팀을 모를 수 없다. 시장 점유율 75%에 동시 접속자 수만 1000~2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PC게임 플랫폼이기 때문. 거의 모든 PC게임은 스팀으로 통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운영체제(OS)에 따라 사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는데, 크롬OS가 대표적이다. 다행히도 크롬OS 사용자가 반길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구글이 크롬OS용 스팀 개발을 언급한 지 2년 만이다.

■ 곧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 제공?

해외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게임 개발자와 대화’ 대화에서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게임 제품 책임자인 그렉 하텔(Greg Hartell)은 “방금 스팀 알파 버전이 출시됐다”며 “사용자들을 위해 일부 크롬북에서 PC게임 스토어(스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구글)

연이어 구글 크롬북 커뮤니티 관리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다만 앞선 발표와는 달리 크롬OS용 스팀 알파 버전은 개발 중이라고 정정했다. 관리자는 현재 구글은 크롬OS용 스팀 개발을 위해 밸브와 협력 중이며, 알파 버전은 개발자 채널에서 먼저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쉽지만 구체적인 개발 내용과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나인투파이브 구글은 “즉 구글은 현재 가용성에 대해 조명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실제 사용 가능 일정은 없고 알파 버전이 곧 소규모 기기용 크롬OS 개발자 채널에 먼저 올라온다는 것뿐이다”고 했다.

(출처:구글)

구글이 공식으로 크롬OS용 스팀을 개발 관련 소식을 알린 건 2년 만이다. 지난 2020년 당시 크롬OS 제품 담당 이사였던 칸 리우(Kan Liu)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스팀을 크롬북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크롬OS에 리눅스 호환성을 추가하는 방식과 고사양 크롬북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글은 크롬OS용 스팀 개발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이번 알파 버전 소식도 간략히 소개하는 데 그쳤다. 해외 IT 전문지 더 버지(The Verge)는 “구글이 출시에 대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기를 원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알파 버전인 만큼 사용성이 제한되고 만듦새가 거칠 것이다”고 분석했다.

스팀 로고

■ 크롬OS용 스팀, 개발 정황은 계속 포착돼

나인투파이브구글은 2년 전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크로미움 오픈 소스에서 ‘보레알리스(Borealis)’라는 코드명을 발견했다. 이는 기존 크로스티니(Crostini)가 아닌, 리눅스 배포판인 우분투(Ubuntu)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이미 설치된 스팀 파일이 포함돼 있었다. 리눅스 호환성을 기반으로 크롬OS용 스팀을 개발한다고 했던 말과 일치한다.

10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크롬북 코드명인 ‘헷치(Hatclh)’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스팀을 지원하는 크롬북 목록이 공개됐다. 에이서, 에이수스, 휴렛 팩커드(HP), 레노버 제품으로 각각 코드가 부여돼 있었다. 에이서 제품에는 크롬북 514·515, 크롬북 스핀 713이 있었는데, 각각 볼타, 볼렛, 복셀이라는 코드를 갖고 있었다.

HP 크롬북(출처:HP)

에이수스 크롬북 플립 CX5(델빈)·크롬북 CX9(드로빗), HP 프로 C640 G2 크롬북(에레미), 확인되지 않은 레노보 크롬북(린다)도 목록에 포함됐다. 이들 기기 사양은 최소 11세대 i5~i7 인텔 프로세서와 7Gb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텔의 주력 프로세서가 12세대 엘더레이크란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사양은 출중한 수준이다.

이외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인텔과 AMD 프로세서에서 스팀을 테스트한 정황과 엔비디아가 크롬OS용 스팀 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글이 크롬OS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강한 목표가 있는 건 분명하다”며 “여기엔 스팀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게임용 크롬북이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발표와 정황이 맞아떨어진다면, 크롬OS용 스팀과 고사양 크롬북이 탄생하는 셈이다. 크롬북은 저사양에 저렴한 교육용 기기라는 기존 인식과 배치된다. 꽤 오랜 기간 소식이 나돌았는데도 기대되는 이유다. 더 버지는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구글의 발표는 조금 놀랍게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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