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지난해 유튜브에 영상 스크립트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환경에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스크립트 표시’ 메뉴를 선택하면 영상 타임라인과 자막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앞으로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스크립트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시간(12일)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police)는 유튜브 스크립트 기능이 모바일 환경에서 업데이트된다고 전했다. 해당 업데이트는 현재 애플 iOS 환경에서 적용되고 있다. 추후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도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스크립트 표시’ 메뉴를 탭 하면 된다. 스크립트에서는 정확한 타임라인과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하거나 크리에이터가 수동으로 자막을 추가해 표시할 수 있다. 사용자는 핸드폰으로 스크롤 하며 영상과 동시에 나오는 자막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원하는 텍스트를 선택하면 영상이 자동으로 해당 위치로 이동하게 된다.
이외에도 최근 구글은 사내 벤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에어리어 120(area 120)에서 ‘어라우드(Aloud)’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어라우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동영상을 여러 언어로 쉽고 빠르게 더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라우드 측은 “더빙은 몇 주 동안의 노력과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Aloud를 사용하면 몇 분이면 가능해진다. 우리는 구글의 오디오 분리, 기계 번역 및 음성 합성 기술을 사용해 번역, 비디오 편집, 오디오 제작과 같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계를 줄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제작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어라우드는 10분 만에 5분 길이의 영상을 번역하고 더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를 사용하는 영상을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로만 더빙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추후 더 많은 언어로 기능을 확대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라우드 웹사이트에서 사전 체험판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스크립트 기능, 더빙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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