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차사 RTX 3090ti, 3월 말 드디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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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엔비디아)

반도체 수급난과 암호화폐 채굴로 그래픽카드(GPU) 대란 후유증이 지속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한 마당에 채굴업자들의 사재기가 기승이다. 애가 타는 건 소비자다. 지포스 RTX 3000번대를 건너뛰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 플래그십 RTX 3090ti이 곧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4000번대 출시가 1년 안팎 남은 것으로 점쳐지는데, RTX 3090ti가 제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루머가 실제로? 3월 29일 출시”

하드웨어 소식에 정통한 외신 비디오카드즈(VideoCardz)는 “칩헬(Chiphell)의 소문이 사실이었다”며 “엔비디아는 오는 3월 29일 RTX 3090ti를 소개하고 출시할 계획이며 같은 날 커스텀 모델과 엔비디아 리뷰도 게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드웨어 전문 커뮤니티인 칩헬은 이보다 앞서 RTX 3090ti 3월 말 출시 루머를 전한 곳이다.

비디오카드즈는 보도 근거로 별도 입수한 엔비디아 엠바고 자료를 언급했다. ‘지포스 데스크탑 엠바고’라는 문건인데, RTX 3090ti 출시 타임라인 정보를 담고 있다. 제품 출시 날짜는 태평양 시간 기준 3월 29일로 명시돼 있다. 다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비디오카드즈는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사이에 완료할 일들”이라고 설명했다.

(출처:VideoCardz)

공개 직후 소문만 무성했던 RTX 3090ti

RTX 3090ti 엔비디아 3000번대 그래픽카드 중 최상급 성능을 지닌 모델인 만큼 공개 직후 많은 조명을 받았다. 당초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2에서 RTX 3090ti를 발표하고 1월 말까지 가격, 출시 일정 등 세부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약속한 날이 지났는데도 엔비디아는 RTX 3090ti에 대한 추가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측이 밝힌 입장은 소비자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겼다. 해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지난달 엔비디아 대변인 젠 엔더슨(Jen Andersson)은 “RTX 3090ti에 대해 추가 공유할 소식이 없다”고 일축했다.

감감무소식 상태가 지속되자 이에 대한 많은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1월 27일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지만, 바이오스(BIOS)와 하드웨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봤다.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듯하다. 비디오카드즈는 “기록에 따르면 리뷰어에게 배송하기 전 GDDR6X 메모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3090 대비 높아진 메모리 클럭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

(출처:엔비디아)

RTX 3090ti 성능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이름만 봐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 먼저 맨 앞 영어 이니셜 기준 RTX-GTX-GTS-GT-GS 순으로 빠르다. 최근 출시한 그래픽카드는 총 네 자릿수인데 앞 두 자릿수는 세대를, 뒤 두 자릿수 체급을 나타낸다. 앞의 두 자릿수가 높을수록 최신 제품이며, 뒤 두 자릿수가 클수록 고급형이다. 또 ‘ti’ 붙으면 같은 제품이라도 더 빠르다. 종합하면 RTX 3090ti는 정점에 있는 제품이다.

RTX 3090ti는 그래픽 작업 연산에 필요한 쿠다(CUDA) 코어가 1만752개며 24GB GDDR6X 메모리를 탑재했다. 코어 수가 많을수록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RTX 3090ti는 GDDR6X 램을 썼는데, 이는 GDDR5 메모리 대비 두 배가량 더 빠르다.

(출처:VideoCardz)

RTX 3090ti는 기본 클럭 1560MHz에 부스트 클럭은 1860Mhz다. RTX 3090은 기본 1395Mhz, 부스트 1695Mhz다. 이론상 RTX 3090ti는 메모리 대역폭 7.7%, 기본클럭은 12%, 부스트 클럭은 10% 더 빠르다.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인 테라플롭은 40으로, 3090 대비 11%가량 높다. 이는 3090과 비교했을 때 얘기고 낮은 체급의 제품들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문제는 가격이다. RTX 3090ti는 보통 그래픽카드는 체급이 커질수록 가격이 기하급수로 뛰는데, 그에 걸맞은 성능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는 가성비 측면이고 체급이 클수록 당연히 빠르다. 더 버지는 “RTX 3090 출시 가격이 1499달러(184만원)인 점을 보면 RTX 3090ti는 2000달러(245만원)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시 시기도 애매하다는 평이다.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4000번대 제품이 출시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해외 IT전문지 테크레이더(Tehchrader)는 “합리적이지 않은 시기에 데뷔하고 있어 바로 출시돼야 한다”고 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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