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중급 AP vs 스냅8 Gen1,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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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디어텍)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모바일 기기의 심장이다. 어떤 AP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기기 성능이 확연히 차이 난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각종 핵심 부품 집약체이기 때문. 안드로이드 기준 대만 미디어텍과 미국 퀄컴이 선두주자다. 성능은 퀄컴이 앞선다는 인식이 있는데, 최근 미디어텍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미디어텍 중급 AP D8100 vs 스냅8 1세대
중국인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은 웨이보에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이달 초 발표한 미디어텍 디멘시티 8100과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Gen1)가 포함된 긱벤치5 벤치마크 점수 비교 결과다. 



(출처:디지털 챗 스테이션-weibo)

벤치마크 결과 미디어텍 디멘시티 8100는 싱글코어 965점, 멀티코어 4071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싱글코어 1273점, 멀티코어 3809점을 나타냈다. 스냅드래곤888은 싱글코어 1116점, 멀티코어 3532점이었다. 싱글코어는 디멘시티 8100이 뒤쳐졌으나 멀티코어는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멀티코어 한정이지만, 보급형에 가까운 디멘시티 8100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앞선 것은 인상적이다. 생산 공정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디멘시티 8100은 미디어텍 중급 AP로 5나노미터(10억분의 1) 공정으로 생산된다. 반면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는 많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탑재하는 주력 AP며, 4나노미터 공정이다. 숫자가 낮은 공정으로 생산된 칩일수록 더 효율적이고 빠르다. 



(출처:유튜버 기커완 Geekerwan)

중국인 유튜버 기커완(极客湾·Geekerwan)의 내놓은 긱벤치5 벤치마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디멘시티 8100은 싱글코어 924점, 멀티코어 3801점이며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싱글코어 1200점, 멀티코어 3810점을 기록했다. 싱글코어는 여전히 부족했으나 멀티코어는 스냅드래곤8 1세대와 비슷한 점수를 얻었다. 체급이 작은 만큼 소비전력도 앞섰는데, 디멘시티 8100은 6.9와트(W), 스냅드래곤8 1세대는 11.2W였다. 2배가 조금 안 되는 차이다. 

이 같은 소식에 IT 전문 매체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91모바일스(91Mobiles)는 “디멘시티 8100이 중상급 스마트폰용이고 회사 주력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멀티코어 결과는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비봄(Beebom)도 “성능 부분에서 중급 칩셋이 고급 칩셋을 일부 능가했다는 점은 여전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출처:미디어텍)

미디어텍-퀄컴, 주력 AP 성능은?
디멘시티 8100 위에는 한 체급 위인 디멘시티 9000이 있다. 현재 TSMC서 4나노미터 공정으로 양산 중이다. 정식 출시 이후 정확한 성능 비교가 가능하나, 최근 공개된 자료를 보면 최상급 AP에 걸맞은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팁스터 유니버스아이스는 디멘시티 9000의 긱벤치5 점수를 공개한 바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였다. 안드로이드 진영 AP 중에는 가장 앞선 점수를 기록했다. 당시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디멘시티 9000은 싱글코어 1278점, 멀티코어 4410점이었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싱글코어 1231점, 멀티코어 3752점에 그쳤다. 삼성 엑시노스2200은 싱글코어 1109점, 멀티코어 3534점으로 더 낮았다. 스냅드래곤888도 싱글코어 1125점, 멀티코어 3525점에 불과했다. 

디멘시티 9000에는 ARM 말리(Mali)-G710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8 1세대와 비교했을 대 뒤떨어지지 않은 그래픽 성능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그러면서 소비전력은 오히려 앞선다. 기커완의 자료에 따르면 디멘시티 9000 8.2W로 11.2W인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앞선다. 

이는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주로 사용되는 AP와 비교했을 때 얘기다. 애플 A15는 싱글코어 1750점, 멀티코어 4885점에 달했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디어텍-퀄컴, ‘질과 양’ 끝없는 승부
퀄컴 스냅드래곤은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되고 미디어텍 AP는 보급형 기기에 사용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가격은 저렴하나 성능 면에서 어딘가 다소 아쉬운 포지션이었다. 이와 달리 미디어텍은 전 세계 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디어텍의 점유율은 33%에 달한다. 퀄컴은 30%에 그쳤다. 퀄컴이 전년 대비 7%포인트 늘었는데도 1위는 여전히 미디어텍이다. 그만큼 그간 격차가 컸다. 

공개된 디멘시티 9000과 8100 벤치마크 점수는, 충분한 시장을 확보한 미디어텍이 제품 질에서도 앞서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러나 퀄컴에는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라는 카드가 있다. 성능과 전력효율을 개선한 모델로 올 하반기 선보여질 예정이다. 기즈모차이나(Gizmochina)는 “TSMC의 우수한 4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될 것”이라며 “라이벌과 얼마나 잘 경쟁할지 지켜보는 일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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