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민간 우주 사업 시동 건다…우주 장례부터 인터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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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 알아주는 민간 우주기업은 대부분 미국 출신(?)입니다. 우주 개발 사업이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뉴 스페이스(News Space) 시대가 된 이후로,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는데요. 대표적으로 위성 인터넷 시대를 꿈꾸는 ‘스페이스X’, 우주 여행 사업을 진행 중인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이 있어요.

해당 기업과 관련한 기사는 한 달에 두세 번은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경우도 최근 통신이 파괴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통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버진갤럭틱도 우주 여행 티켓팅을 시작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죠.

미국의 우주 기업들은 이렇듯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하나 둘 보이고 있는 건데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소식을 접한 바가 잘 없는 듯합니다. 오늘은 국내 민간 우주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나라도 우주 인터넷 노린다!

본격 위성을 발사하는 스페이스X와 달리, 우리나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우주 인터넷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위성 인터넷 스타트업 원웹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기준 3억 달러, 한화로는 361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로 원웹의 이사진이 됐어요.

원웹은 올해 6월 정도에 저궤도에 발사한 위성을 활용해 글로벌 광대역 우주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게 목표에요. 위성통신 데이터 전문 기업 유텔셋은 내년 전체 위성 배치 이후 원웹이 우주 인터넷 점유율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죠. 수입은 3~5년간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화 시스템이 원웹에 투자한 이유는 자사의 위성 사업을 키우기 위함이에요. 한화에게 있는 위성, 안테나 개발 제작 기술과 위성 간 통신 기술 개발을 이용해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발을 넓힌 거죠.

아시아 권역 위성 인터넷망의 경우, 한화 시스템이 직접 공급할 가능성도 높아요. 한화시스템은 “한화시스템의 축적된 개발 역량을 활용해 우주 인터넷 시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봤니? 우주장례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셀레스티스는 최초의 우주장례 기업입니다. 셀레스티스는 1997년 처음으로 우주 장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총 24번의 우주장을 치른 업체에요.

셀레스티스에서 치르는 우주장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3g의 유골을 캡슐에 담고, 우주로 보내는 겁니다. 우주선에 실어 성층권, 지구궤도, 달, 심우주와 같이 지구 중력이나 자기장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공간으로 보내죠. 우주로 보내진 캡슐은 우주를 영원히 유영하게 됩니다. 가격은 1g당 1만 5000만 달러로 한화로 1805만 원 정도예요.

국내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 스타는 셀레스티스의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이스 스타는 국내 최초의 우주장례 업체인데요. 국내 고객에게서 장례 접수를 받은 뒤, 유골 등 DNA를 채취해 셀레스티스로 전달하는 방식이죠.

스페이스 스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주장례 신청을 받고 있어요. 유골을 담은 캡슐을 보내는 곳은 다양해요. ▲지구궤도 ▲달착륙 월면장 ▲심우주 항해장 ▲성층권 하늘장 등이에요.

이번에는 협력 기념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인 DNA 캡슐을 우주로 보내기로 했는데요. 스페이스 스타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DNA를 채취해 우주로 보낼 계획입니다. 스페이스 스타는 “엄 대장의 DNA는 올해 연말 발사되는 벌컨 로켓에 실려 심우주로 보내진다”라고 설명했어요.

국내 민간업체의 ‘최초’ 관측용 위성 발사

한글과 컴퓨터의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우주, 드론 전문 업체입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1호라는 이름의 위성을 올해 6월 발사할 예정인데요. 해당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저궤도에 안착한 뒤 관측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90분에 한 번씩, 하루 12~14회 지구를 돌면서 지표 영상을 촬영하는 식인데요. 위성 운용 소프트웨어는 한컴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했습니다. 해당 위성은 농경림, 산림을 분석하는 게 주 임무에요. 영상을 기반으로 농경지 작황을 예측하거나, 산림의 훼손 정도를 분석하는 게 할 일이죠.

국내 민간 업체에서는 최초로 위성을 발사하는 건데요. 발사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세종 5호까지 발사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총 50기로, 군집 위성을 발사해 위성 서비스 망을 빠르게 건설하는 게 목표죠.

아직은 머나먼 우주 기업의 길

사실 한컴의 위성을 제외하고는 투자, 대행에 그치는 일이긴 합니다. 우주 강국인 미국을 따라가려면 길이 멀어요. 아직 우리나라는 뉴 스페이스 이전의 시대 올드 스페이스 시대에서도 소득을 보지 못한 탓이 크죠.

올드 스페이스 시대는 미국과 소련이 너도 나도 위성을 발사하던 시대로, 국가적 목표를 지니고 국가 연구 기관에서 우주 사업을 진행하던 때를 말해요. 미국은 이 시대를 지나서 개발 주체가 기업으로 넘어온 거고요. 한국은 여전히 우주발사체 하나 발사하지 못한 국가인데요.

우주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노다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우주 민간 기업이 성공하면 1000조 시장이 열린다는 전망이 많은데요. 미국과 중국이 우주 강국의 칭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우리나라 역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죠. 혁신을 위한 우주 민간 기업의 등장이 필요한 때인 듯합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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