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도 바람 앞 등불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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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SA)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고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높아지면서, 2030년 말 임무가 종료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처리가 미궁에 빠졌다고 미국 테크 매체 엔가젯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1998년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일본 등 총 16개국이 공동 프로젝트로 참여해 만든 다국적 우주정거장이다. 최대 너비 109m, 무게 420t으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상에서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정도다. 현재 고도 400km에서 매일 16회씩, 시속 2만 7천㎞가 넘는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는 중이다.

(출처: unsplash)

인류의 우주 연구실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실험이 이뤄졌다. 지난 20여 년간 3D 프린터로 물건 인쇄, DNA 염기서열 분석, 채소 재배 실험 등 3000건이 넘는 실험을 통해 인류에게 많은 연구 성과를 가져다줬다.

하지만 세월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은 ISS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러시아 ISS 개발사 측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의 기내 장비와 하드웨어 시스템 중 80%가량이 이미 만료 기한을 넘겼다. 원래 ISS는 2024년에 운영이 종료될 운명이었다. 다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월 초, 2030년까지는 연구와 기술 개발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수명이 연장된 바 있다.

동시에 나사는 국제 정거장의 퇴역에 대한 사항도 발표했는데,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화한 국제우주정거장은 2031년 1월 중으로 궤도에서 이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시킨 뒤 충분히 하강이 되면 무인 우주선을 보내 남태평양 바다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주 정거장의 퇴역 1년 전부터 현재 고도에서 서서히 하강시킬 예정이다. 현재 상주하고 있는 우주인들은 고도 185km에 도달하기 전 지구로 대피하게 된다.

(출처: NASA)

문제는 계획에 사용할 무인 우주선이 현재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작업에는 주로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우주선이 사용됐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력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엔가젯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유럽 우주국(ESA)의 무인 우주선이나 나사의 차세대 우주선인 ‘오리온’이 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나사는 “우주 정거장의 궤도 이탈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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