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가 불러오는 콘텐츠 유통방식의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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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몰아보기(빈지워칭)’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2013년,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첫 시즌을 모두 한 번에 공개하는 파격 행보를 선보였다. 총 13편으로 이뤄진 시즌을 한꺼번에 몰아봄으로써 흥미와 긴장감을 유지한 채 시즌을 완료할 수 있던 구독자들은 열광했다.

이후 ‘빈지 워칭(binge watching)’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폭음·폭식을 뜻하는 ‘빈지(binge)’와 본다는 ‘워치(watch)’가 더해진 말로, 방송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영화 등을 한꺼번에 몰아 보는 것을 뜻한다.

(출처: Netflix)

한 시즌의 전 회차를 시원하게 공개하는 것은 기다림을 괴로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빈지워칭이 콜린스 영어 사전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 또한 전 회차가 한꺼번에 공개된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처럼 일정액의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 경제 서비스가 늘었고, 다른 기업에서도 ‘우리도 넷플릭스처럼’ 현상이 나타났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는 시즌 1 종영 후, 빈지 워칭 지원을 위해 시즌 2의 전체 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넷플릭스를 표방했다.

하지만 몰아보기 현상을 만들어낸 주역인 넷플릭스는 또 다른 변화를 주었다. 이번엔 자체 제작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와 ‘종이의 집’ 새 시즌을 순차적으로 나눠 공개키로 했다.

새로운 실험을 위한 것인지, 몰아보기 현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체 씨넷은 23일(현지시간), 다른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지 않기 위해 저녁시간을 OTT 시청으로 할애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방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unsplash)

한편 매주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업계 표준 모델을 탈피하고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낸 넷플릭스처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자체 제작 콘텐츠 또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제작업계 판도도 바뀌는 추세다.

TV가 전통적 유통 강자였던 업계에서 새로운 유통 방식들이 시험되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됐던 트레이서 시즌 2는 웨이브에서 선공개 후, 26일부터 MBC에서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때 당연시됐던 ‘TV 선송출, 동시 방영’의 문법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거대 콘텐츠 기업들이 기존 콘텐츠 유통방식에 가져오는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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