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측발’ 우크라 사태…보안강화 나선 소셜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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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규모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쟁이 현실을 넘어 사이버상에서도 진행되면서 개인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도 사용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방안을 빠르게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 원클릭 프로필 잠금 기능 제공

해외 IT 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우크라이나 사용자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원클릭 프로필 잠금 기능을 제공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감시하는 특별운영센터(Special Operations Center)도 마련했다. 센터는 현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조치하는 일을 한다.

원클릭 프로필 잠금을 사용하면 아무도 본인의 정보와 게시물을 볼 수 없다. 사용자 프로필에서 이름 아래 위치한 ‘···’ 모양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프로필 세팅 메뉴가 나타난다. 원클릭 프로필 잠금 기능은 ‘미리보기’(View As) 메뉴 아래 있다. 이를 터치하면 바로 프로필이 잠기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기준 국내 페이스북 앱에는 없다.

나다니엘 글리셔(Nathaniel Gleicher) 페이스북 보안정책실장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필을 잠글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우크라이나 페이스북에 도입했다”며 “빠르게 계정을 잠글 수 있는 원클릭 도구다. 타인은 프로필을 공유하거나 게시물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때 내놓은 조치와 유사하다. 당시 페이스북은 아프가니스탄 사용자 보호를 위해 친구 목록과 검색 기능을 막았다. 개인정보 보호 지침을 팝업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두 기능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조치에 반영되지 않았다.

트위터, 개인정보 보호 강력 권고…방법 소개

트위터는 우크라이나 지역 사이버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현지어로 된 계정 보안 강화 방법을 전했다. 관공서, 은행 등 우크라이나 일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정황이 확인된 만큼 소셜 계정들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위터는 계정을 삭제해야 할 상황이 오면 비활성화를 우선하라고 권했다. 30일 이내 비활성화를 풀지 않으면 사용자 이름과 프로필, 트윗 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된다. 계정이 잠겼거나 해킹당했을 때 대처 요령, 트윗의 공개 범위 조정, 내 위치 설정 비활성화 방안이 담긴 링크도 공유했다. 특히 트위터는 “집 주소를 트윗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다른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은 위치에서 트윗할 때는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권고는 트위터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한 게시글과 영상을 올린 계정을 고의로 잠근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나왔다. 일각에서는 사이버 오신트(OSINT) 활동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활동이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했다. 오신트는 공개된 출처에서 얻은 정보를 공유하는 일을 뜻한다.

실제 잠긴 계정에 ‘오신트’ 활동가들이 여러명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 침공 정보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된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실수로 발생한 헤프닝이며 잠긴 계정을 풀었다고 해명했다. 트위터는 허위 정보나 대중의 혼란을 야기하는 정보를 금지하고 있다.

(출처:Pixabay)

다른 소셜·IT 기업은 어떻게 대처하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해외 IT 전문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숏폼 소셜플랫폼 틱톡은 현지 직원 안전과 플랫폼 내 유해 콘텐츠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틱톡 측은 “유해한 오보가 담긴 콘텐츠를 제거하는 등 플랫폼 안전을 위협하는 콘텐츠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는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자마자 우크라이나 내 고객 암호 자료를 모두 폐기했다.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센터가 손상될 경우 고객 데이터를 보안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정부에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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