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뒤쫓는 엣지…PC 브라우저 2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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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플)

PC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항상 흥미롭다. 구글 크롬이 매년 3분의 2 이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는 반면 2위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서다. 애플 사파리,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모질라 파이어폭스 삼파전이다. 지난 1년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엣지와 파이어폭스가 현 2위인 사파리를 매섭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치고 올라온 엣지, 긴장하는 사파리

시장조사업체 스타카운터(Starcounter)는 최근 전 세계 PC 웹브라우저 점유율을 업데이트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1위는 65.38% 점유율을 기록한 크롬이다. 이어 사파리(9.84%), 엣지(9.54%), 파이어폭스(9.18%) 순이다. 오페라 웹브라우저는 0.3%로 순위권 밖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엣지 점유율 변화다. 지난해 1월 엣지는 파이어폭스보다 0.3%포인트(p) 적은 7.8%에 불과했다. 4달 뒤 순위는 역전됐다. 파이어폭스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엣지는 지속해서 점유율을 늘렸고, 사파리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 같은 기간 사파리는 10.38%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제 사파리와 엣지 점유율은 0.3%포인트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전 세계 PC 웹브라우저 점유율(출처:스타카운터)

미국에서 사파리는 엣지 대비 우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아시아에서는 엣지가 2%포인트 차이로 더 우세하다. 유럽시장에서도 엣지에 1%포인트 차이로 추월당했다. 물론 큰 폭은 아니지만, 파이어폭스에도 따라잡히면서 그간 유지해온 2위 위상에 흠집이 생겼다.

외신들은 이 상태가 유지되면 조만간 엣지가 사파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애플 전문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애플의 웹브라우저가 다른 대안에 밀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만약 사파리가 계속 사용자를 잃으면 향후 몇 달간 3~4위로 미끄러질 것”이라고 했다.

다른 애플 전문 IT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도 “지난해 1월 10.38%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경쟁 브라우저에게 사용자를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면 사파리는 조만간 3~4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봤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웹브라우저 2위 지각변동 왜?

최근 몇 년간 사파리는 버그, 사용자인터페이스(UI), 웹사이트 호환성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주소표시줄과 탭바를 통일한 새로운 사파리를 선보였는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주소표시줄에 있던 기능이 ‘더 보기 옵션’으로 옮겨갔고 각 탭에서 지나치게 아이콘을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이전 UI로 회귀했으나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플은 최근 사용자 불만을 수용하고 사파리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애플 사파리 개발팀인 젠 시몬스(Jen Simmons)는 이달 초 “많은 사람들이 사파리가 최악이고 새로운 윈도우 익스플로러라고 말하고 있다”며 “버그와 누락된 지원 등 우리가 고칠 수 있는 세부사항들을 지적해 달라”고 전했다.

(출처:애플)

사파리가 iOS, 맥OS 등 애플의 모바일·PC 운영체제(OS)에서 동시에 쓰이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나인투맥은 “사파리는 iOS와 맥OS에 연결돼 있기에 애플이 새로운 기능과 보안수정 사항을 포함한 업데이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사파리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한 개인정보 보호와 최적화 기능이 있더라도 많은 사람이 다른 브라우저로 전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엣지도 문제가 없던 건 아니다. MS는 지난해 엣지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지나친 꼼수를 썼다는 비판을 받았다. 윈도우11 기본앱 설정 방법을 복잡하게 바꿨다는 사용자 불만에 부딪혔다. 자사 브라우저 사용을 강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지난해 말에 나왔다. 윈도우 설치 과정에서 엣지 사용을 권하거나 다른 웹브라우저를 받으려고 하면 엣지 설치 팝업을 내보이는 등 소비자 선택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전 세계 모바일 웹브라우저 점유율(출처:스타카운터)

사파리, 모바일서는 2위 굳건

PC에서 부진한 성과를 내는 것과 달리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사파리의 위상은 높다. 여전히 크롬이 62.06%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사파리(26.71%)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3위는 삼성 인터넷(5.26%)다. PC서 사파리 뒤를 쫓던 엣지는 모바일에서는 명함도 못내밀고 있다. 순위권에 없다. PC·모바일을 합한 점유율에서도 사파리는 크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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