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2’ 개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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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11 (출처 : Microsoft)

윈도우10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지막 PC용 운영체제라는 루머가 유포된 적이 있다. 그런데 2021년 윈도우11의 존재가 확인되자 일각에서는 윈도우10이 마지막 버전이라고 구매를 유도해 놓고 윈도우11을 새로 사게 하려는 상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윈도우10이 마지막 운영체제라는 주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한 개발자가 행사 자리에서 언급한 내용일 뿐이다. 그리고 윈도우10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추가 결제 없이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마지막 윈도우’ 논란은 종식됐다.

이렇게 시작된 윈도우11 시대가 벌써 4개월 차다. 새 운영체제의 보급률이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는 한차례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단 아직 윈도우11의 점유율이 충분히 높다고 보긴 이르다. 그런데 벌써 차기 운영체제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 마이크로소프트, 벌써 ‘윈도우12’ 준비 중?

보안 연구원 ‘SwiftOnSecurity’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기 운영체제 ‘윈도우12’를 준비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당시 트윗을 본 네티즌은 해당 정보가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SwiftOnSecurity는 커뮤니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문가 ‘마이크로소프트 MVP(Most Valuable Professional)’에 선정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당 트윗은 돌연 삭제됐다. 구체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공유한 내용 중 TPM 모듈 조건에 대한 정보가 잘못됐다는 지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TPM (출처 : Microsoft)

TPM(Trusted Platform Module)은 PC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는 부품으로 윈도우11을 설치하려면 PC에 TPM 2.0 모듈이 장착돼 있어야 한다. SwiftOnSecurity는 윈도우12를 구동하기 위해 TPM 모듈이 2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윈도우 관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데스크모더(Deskmodder)’는 해당 정보가 ‘농담’이라고 지적했다. 정황상 TPM 모듈이 2개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TPM 2.0 모듈이 장착돼야 하는 점을 잘못 표기했을 가능성이 있다.

◆ 윈도우12, 숙원이었던 ‘레거시 제거’에 매진할까

TPM 모듈과 관련된 정보를 제외하고는 해외 IT 매체들도 대체로 SwiftOnSecurity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데스크모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월에 윈도우12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추가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당장 새로운 윈도우를 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거의 처음부터 개발을 시작해야 하므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윈도우11에서도 제대로 없애지 못한 구버전 운영체제의 잔재 ‘레거시’를 윈도우12에서 완전히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윈도우10X (출처 : Microsoft)

또 다른 매체 ‘윈도우유나이티드(WindowsUnited)’도 같은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X를 개발하면서 레거시 요소를 제거하기 시작했으며, 그 일환으로 시작 메뉴나 설정을 비롯한 시스템 기능들을 새로 개발해 적용한 것이 윈도우11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윈도우12에서는 윈도우11을 포함한 이전 버전의 흔적이 모두 제거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 윈도우10X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엑스박스와 홀로렌즈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와 각종 IoT 기기에 호환되도록 모듈 형태로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다. 최근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UWP 앱 또는 웹 앱을 구동하는 데 적합하며 보안 컨테이너 안에서 레거시 혹은 서드파티 앱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해 호환성을 확보했다. 윈도우10X는 작년 5월 개발이 중단됐으나 일부 특징이 윈도우11에 적용된 바 있다.

소식을 전한 매체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에 적용하고 있는 큰 변화들이 윈도우12를 위한 준비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윈도우11이 출시된 이후에도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는데, 그 방향성을 보면 윈도우12의 특징도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윈도우11에 적용됐거나, 올가을 대규모 업데이트에 적용될 특징은 다음과 같다.

– 홈·프로 에디션을 설치할 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로그인 필수

– TPM 2.0 모듈과 보안 부팅 집중 강화

–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 보안 칩 통합

– 레거시를 제거한 새로운 기반 구조

– 윈도우10X의 접근 방식 채택

매체들은 이러한 특징이 윈도우12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윈도우11도 레거시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기본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일부가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제어판과 고급 시스템 설정 관련 기능은 여전히 구버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에 직접 간섭하는 기능이 많은 만큼 이 모든 것을 무작정 제거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매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2를 처음부터 새로 개발함으로써 30년 동안 이어진 구버전의 영향을 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윈도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윈도우12는 정말 마지막 운영체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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