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따라가는 유튜브, 라이브 표기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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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소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각자 출발점이 달랐던 플랫폼들이 유사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부터다. 당초 유튜브는 동영상, 틱톡은 숏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글이 중점이었으나, 이제 대세를 따르는 분위기다. 각 플랫폼이 틱톡의 숏폼 콘텐츠를 따라간 데 이어 유튜브는 라이브 방송 표기 방식도 차용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유튜버 표시 기능 적용

앞으로 라이브 방송 중인 유튜버 채널에 보다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외 IT전문지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트위터에서 “사용자가 라이브 방송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집중했다”며 “우리는 모바일에서 라이브 링스(Live rings)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링스는 라이브 방송 중인 채널을 강조하는 기능이다. 라이브 방송 중인 채널 아바타 주위에 ‘라이브’라고 적힌 링이 표시되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시청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간편하게 라이브 방송 중인 채널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 기능은 여러 플랫폼에 사용되고 있다. 틱톡은 라이브 방송 중인 사용자 프로필에 링 효과를 적용했다. 인스타그램도 라이브 방송 중인 사용자가 상단에 표시될 때 프로필 주위에 다채로운 색을 지닌 링 효과를 부여토록 했다.

더 버지는 “원래 스냅챗 기능으로 시작한 스토리즈가 다른 모든 플랫폼에 빠르게 확산했듯 라이브 링 기능도 유튜브에 통합되지 않기에는 너무 완벽했다”면서도 “그러나 유튜브가 틱톡에서 영감을 얻은 가장 큰 예는 의심할 필요도 없이 짧은 비디오 콘텐츠 기능인 ‘쇼츠(Shorts)’다”고 평가했다.

점점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들

유튜브는 지난 2021년 3월 틱톡의 숏폼 콘텐츠 기능을 따라한 쇼츠를 도입했다. 쇼츠는 스마트폰을 기준 세로 화면으로 제공되는 1분 이하 짧은 동영상 콘텐츠다.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 플랫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도 차례로 이 같은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숏폼 콘텐츠는 스마트폰을 가로 화면으로 돌리지 않아도 돼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 길이가 짧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시청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숏폼 콘텐츠는 MZ세대와 밀접하다. 미디어 분석 회사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이들은 짧은 콘텐츠를 선호한다. 창작 주체로 참여하기도 하는데, 제작 난이도가 쉬운 숏폼이 선호된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제공방식도 닮아가고 있다. 유튜브 쇼츠는 위·아래로 스크롤하면 자동으로 영상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별다른 생각 없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와 유사하다. 플랫폼들이 서로 기능을 차용한 것은 최근 일은 아니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스냅챗 기능과 유사한 스토리스를 적용한 바 있다.

영역 침범하고 견제하고…왜?

출발이 다른 플랫폼들이 흡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회사의 돌파구로 숏폼 콘텐츠를 지목했다. 틀에 박힌 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회사 실적이 떨어지는 이유로 틱톡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경제적 요인도 크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분석 기업 앱애니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은 전 세계 비게임 앱 분야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유튜브를 제쳤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메타 계열 소셜 플랫폼 대비 75%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기업 5위로 꼽혔다.

플랫폼 경쟁 심화하나

숏폼 콘텐츠로 점화된 이들 플랫폼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이들에게 총 10억달러(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제작 비용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쟁 플랫폼에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동시에 오는 2023년까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구독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유튜브도 자격을 갖춘 쇼츠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한다. 자금 규모는 총 1억달러(1200억원)이다. 조건을 충족한 크리에이터들은 매달 최소 100달러에서 최대 1만달러까지 유튜브를 통해 지급받는다. 성장세를 탄 틱톡도 마찬가지다. 틱톡은 오는 2023년까지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20억달러(2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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