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창에 정보 한 스푼…’위젯 카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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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하면 매우 심플한 화면이 연상된다. 하얀 배경에 구글 로고와 검색창이 있을 뿐이고, 가끔 로고가 기념일을 상징하는 형태로 바뀌는 일은 있어도 전체적인 검색 페이지가 크게 바뀌는 일은 흔치 않다.

오랜 시간 동안 심플함을 유지해 왔던 구글 검색 페이지에 소소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구글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구글이 검색 페이지 하단에 기능성 위젯 카드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날씨, 트렌드, 주식, 코로나19 관련 소식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구글이 테스트 중인 위젯 카드 (출처 : 9to5google)

나인투파이브구글이 공개한 스크린샷을 보면 검색 페이지 아래쪽에 여러 위젯 카드가 나열돼 있다. 위젯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날씨 △트렌드 △엔터테인먼트 △주식 △지역 행사 △코로나19 소식으로 구성된다. 각 항목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날씨 :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기상 상태와 기온, 그리고 3일 분량의 일기예보를 제공한다.

– 트렌드 : 일종의 인기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최근 많이 검색한 키워드와 대략적인 검색 횟수,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

– 엔터테인먼트 : 볼 만한 영화나 공연 정보를 포스터 형태로 띄운다.

– 주식 : 관심 종목의 주가와 등락폭, 일 그래프를 보여준다.

– 지역 행사 :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나 콘서트 같은 행사 소식을 전한다.

– 코로나19 뉴스 :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코로나 관련 소식을 전한다.

각 위젯 카드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위젯이 위쪽으로 확대되면서 대략적인 콘텐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오려면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 로딩 시간이 발생한다. 그렇다 보니 위젯 카드가 오히려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속도를 지연시킨다는 불만이 나올 법도 하다. 이럴 땐 페이지 오른쪽 아래 위치한 ‘콘텐츠 숨기기(Hide Contents)’ 스위치를 눌러 위젯 카드를 보이지 않게 접을 수 있다.

◆ 기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다

날씨와 일기예보, 실시간 뉴스,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은 기존에도 여러 플랫폼에 있었다. 대표적으로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날씨와 뉴스’ 위젯, 해당 서비스를 다른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 확대 적용한 ‘스타트(Start)’, 구글 모바일 검색 페이지 하단에 사용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관련 뉴스를 보여주는 개인화 뉴스피드 서비스 ‘디스커버(Discover)’가 있다.

날씨와 뉴스 위젯 (출처 : Microsoft)

– 윈도우 ‘날씨와 뉴스’ 위젯

날씨와 뉴스 위젯은 윈도우11 출시 직전 윈도우10에 도입됐다. 작업 표시줄 한 쪽에 현재 지역의 날씨를 나타내는 아이콘이 자리 잡고 있다. 버튼을 클릭하면 날씨뿐만 아니라 실시간 주요 뉴스와 주식 정보까지 표시된 위젯 패널이 나타난다. 이번에 구글이 테스트하기 시작한 위젯 카드와 비슷한 역할이다.

이 위젯은 윈도우11에도 다시 등장했다. 작업 표시줄 아이콘을 가운데로 정렬하면 표시줄 왼쪽 끝에 날씨 버튼이 생성된다. 버튼을 클릭하면 윈도우10에서와 별다를 바 없는 위젯 패널이 등장한다. 주요 기능은 변하지 않고 버튼 위치만 변경된 셈이다.

MS Start (출처 : Microsoft)

–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Start)’

윈도우의 날씨와 뉴스 위젯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의 메인 페이지, iOS·안드로이드 앱으로 재출시한 서비스가 ‘스타트’다. 엣지 브라우저는 사실상 날씨와 뉴스 위젯을 그대로 빼다 박았고, iOS와 안드로이드 앱은 모바일 환경에 맞게 레이아웃을 재배치했을 뿐 기능 차이나 제공하는 정보 종류는 기존과 거의 다르지 않다.

구글 디스커버리 (출처 : Google)

– 구글 ‘디스커버(Discover)’

2018년 구글이 모바일 검색 페이지에 추가한 서비스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콘텐츠 개인화 서비스로, 사용자의 활동 내역과 관심사를 토대로 볼 만한 콘텐츠를 추려 추천해 준다.

이외에 구글 코리아에서는 2009년 구글 검색 페이지 아래에 실시간 인기 토픽과 블로그, 화제의 인물 정보를 보는 섹션을 추가한 적이 있다. 한국의 메인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홈페이지 구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다시 이전의 심플한 모습으로 되돌아간 상태다.

◆ 위젯 카드 무작위 테스트 시작…정식 출시는 ‘미정’

소식을 전한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여러 계정으로 구글 검색 페이지에 접속해봤지만 계정 두 개에서만 위젯 카드 기능이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위젯 카드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테스트를 시작한 초기 단계로 보인다. 따라서 정식 출시 일정은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른다. 평소 구글은 새로운 기능을 3개월 이상 테스트하는 경우가 많아 근시일내에 정식 출시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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