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은 애플 기기에만?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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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낀 사람은 높은 확률로 에어팟 사용자다. 에어팟은 아이폰과 함께 쓰는 게 일반적인데, 가끔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는 사람도 보인다.

에어팟과 안드로이드 조합 이용자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에어팟에는 애플 기기에 연결했을 때에만 활성화되는 기능이 많기 때문이다. 에어팟 시리즈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용하려면 꽤 많은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안드로이폰에 에어팟을 연결해 듣는 사용자들은 정말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일까? 어떤 단점이 있는지, 실제 사용에 영향은 없는지 살펴봤다.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없는 에어팟 기능은?

– 퀵 페어링

애플 기기에 에어팟을 연결할 때 최초로 마주하게 되는 건 페어링의 편리함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바로 옆에서 에어팟 케이스를 열기만 해도 기기 화면에 에어팟이 감지됐다는 팝업창이 뜬다. ‘연결’ 버튼만 누르면 바로 페어링된다. 에어팟 맥스 헤드폰의 경우 스마트 케이스에서 꺼내는 순간 가까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바로 페어링된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일반 블루투스 기기와 같은 방식으로 페어링해야 한다. 에어팟 케이스를 연 채 기기의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 주변 제품을 검색하고 에어팟을 선택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몇몇 브랜드 제품은 구글 패스트페어(Fast Pair) 기능을 지원해 안드로이드 기기 옆에서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지만 에어팟 시리즈는 불가능하다.

– 설정과 펌웨어 업데이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에어팟 관련 설정은 기본 ‘설정’ 앱의 블루투스 항목에서 진행할 수 있다. 즉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한다면 애플이 전용 앱을 출시하지 않는 한 기기 설정은 불가능하다. 

에어팟 기본 설정으로 변경 가능한 항목이 다양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에어팟 1·2세대 이중 탭,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포스 센서를 터치했을 때 어떤 기능을 실행할지 정하는 기능은 꽤 중요한 편이다.

에어팟은 터치를 통해 재생·일시정지, 곡넘김, 음성비서(Siri) 호출 중 어떤 기능을 사용할지 정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캔슬링 모드 전환과 관련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할 경우 이 설정이 불가능해 기본값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펌웨어 업데이트도 애플 기기가 연결된 상태에서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진행된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각종 버그나 사용성을 개선하는 펌웨어가 자주 배포되므로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는 꽤 중요한 편이다.

– 음성 비서

안드로이드에는 애플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탑재돼있지 않다. 당연히 에어팟으로 시리를 부르는 것도 불가능하다. 삼성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같이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가 지원하는 음성비서 서비스를 대신 부르지도 못한다. 단, ‘어시스턴트 트리거(Assistant Trigger)’ 같은 서드파티 앱을 통해 시리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건 가능하다.

– 배터리 잔량 확인

애플 기기에 에어팟을 연결하면 팝업 창이 뜨면서 배터리 잔량을 보여준다. 에어팟 프로의 경우 양쪽 유닛과 케이스에 남은 배터리를 1% 단위까지 보여준다. 안드로이드에서는 해당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MaterialPods’ 같은 서드파티 앱을 통해 비슷한 모양의 팝업 창이 뜨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 앱 설정에서 배터리 잔량도 확인할 수 있다.

– 나의 찾기

에어팟을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하면 애플의 분실 방지 서비스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평소에는 아쉬울 일이 없지만 에어팟을 잃어버리면 새삼 소중함이 느껴지는 기능이다.

이 또한 대체제는 있다. 일부 에어팟 관련 서드파티 앱에는 에어팟에서 소리를 울려 위치를 파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에어팟과 기기 사이 거리가 멀어져 페어링이 해제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 자동 기기 전환

에어팟에는 여러 iOS 기기의 연결을 전환하는 기능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 에어팟을 연결한 상태로 아이패드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에어팟이 아이패드에 자동으로 페어링된다. 당연히 안드로이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 자동 일시정지

이어폰을 귀에서 빼거나 헤드폰을 벗었을 때 재생 중이던 음악을 자동으로 일시정지하는 기능이다. 애플뿐만 아니라 근접 센서나 피부 인식 센서처럼 착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에는 대부분 탑재된 기능이다. 에어팟도 애플 기기에 연결한 상태에서는 자동 일시정지가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 공간 오디오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3세대가 지원하는 기능으로, iOS 기기에서 음악을 감상할 때 입체감을 부여한다. 삼성 360 오디오,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한 상태에서 사용은 불가능하다.

– 대화 부스트

에어팟 프로에는 대화 중 상대방의 목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청각 보조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해당 기능은 iOS나 iPadOS에서만 활성화되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기본 기능만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도 OK

위에서 설명한 기능은 대부분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아쉽지 않은 것들이다. 게다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기능, 음성 비서를 호출하는 기능, 에어팟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서드파티 앱을 설치해 사용하거나 보완할 수 있다.

핵심 기능인 음악 재생, 그리고 에어팟 프로와 맥스의 노이즈캔슬링 및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동일한 성능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지원 기능을 전부 사용하기 어려워도 성능이 우수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을 찾는 소비자가 일부러 고르는 경우도 있다.

단,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구매 후 한 번 정도는 아이폰에 연결할 것을 권장한다. 한 번 기본 설정을 하면 설정값이 에어팟에 저장돼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한다. 또한 수 분 이상 연결해 두면 펌웨어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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