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급 나누기’ 갤럭시S22에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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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 시리즈 (출처 : 삼성전자)

삼성 스마트폰은 사양과 사후지원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드·플립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비교적 높은 사양과 오랜 사후지원을 제공받는다. S 시리즈와 동등한 사양에 S펜을 탑재한 노트 시리즈는 최근 갤럭시 S 울트라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통합됐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중급형, M 시리즈는 보급형 라인업이다 (출처 : 삼성전자)

중·보급형 제품으로는 갤럭시 A 시리즈와 M 시리즈가 있다. A 시리즈는 S 시리즈 대비 사양이 한두 단계 낮거나 몇 가지 기능·부품이 제거됐다. 반면 성능 대비 가격은 우수한 편이다. M 시리즈는 하드웨어 사양에 연연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중·보급형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제외되는 요소가 있어도 어느 정도 납득하기 쉽다. 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일부 사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드러나면 소비자들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표적인 예로 갤럭시 S 시리즈의 세부 모델에 따라 사양과 기능이 다른 점, 폴더블폰의 일부 사양이 한 세대 이전 수준인 점은 뭇 소비자들의 비판을 직격으로 받은 바 있다.

이렇게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 사양이 크게 나뉘는 것을 소비자들은 ‘급 나누기’라고 표현한다. 같은 등급 시리즈에서도 가격이나 사양, 기능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는 이야기다.

매년 갤럭시 S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급 나누기 논란이 함께 발생했다. 그간 어떤 부분에서 급 나누기가 일어났고,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는 얼마나 완화됐는지 살펴봤다.

◆ 카메라·디스플레이·재료까지…그동안 보여준 ‘급 나누기’는?

갤럭시 S 시리즈의 급 나누기는 매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울트라 모델에 비해 일반과 플러스 모델의 사양이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램(RAM) 용량을 들 수 있다. 갤럭시S20·S20+의 램 용량은 12GB, 갤럭시S20 울트라는 12~16GB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램 용량도 12~16GB로 변함없지만 갤럭시S21·S21+는 8GB로 오히려 전작보다 줄어 격차가 커졌다.

갤럭시S21·S21+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FHD+로, WQHD+였던 전작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일반 모델은 후면 소재로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해 저렴해 보인다는 혹평까지 들었다.

전작 대비 출고 가격이 20만 원 정도 저렴해졌지만 그만큼 기본 사양도 퇴보했다. 통상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S 시리즈 사후지원 기간을 제외하면 중급형 모델인 A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고, 외장 메모리 지원 여부나 하우징 소재는 오히려 A 시리즈가 우수하다.

◆ 갤럭시S22 시리즈의 ‘급 나누기’는 비교적 적은 편?



갤럭시S22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도 전반적인 급 나누기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양을 보완하는 기능이 적용돼 간극이 완화됐다는 평이다.

8GB로 줄어든 램 용량은 갤럭시S22·S22+에서도 유지됐다. 하지만 One UI 4에서 선보인 ‘램플러스’ 기능은 가상 메모리를 최대 8GB 추가해 부족한 램 용량을 보완한다. 또한 갤럭시S21 시리즈에도 One UI 4 업그레이드로 램플러스 기능이 적용돼 가상 메모리를 최대 4GB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또한 여전히 FHD+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사용 경험은 W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낫다는 평이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화면 해상도를 WQHD+로 설정하면 최대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된다. 보다 부드러운 120Hz 주사율로 사용하려면 해상도를 FHD+로 낮춰야 하는데, 이 경우 패널 해상도와 일치하지 않아 선명도가 저하됐다.

반면 갤럭시S21·S22의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모든 상황에서 FHD+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므로 항상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유지할 수 있으며, WQHD+ 디스플레이를 FHD+ 해상도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선명하다. 이는 FHD+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S21·S21+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갤럭시S22 시리즈 (출처 : 삼성전자)

카메라 구성 차이도 이전과 비슷한 양상이다. 갤럭시S22·S22+에는 표준·망원·초광각까지 트리플 카메라가 동일한 사양으로 탑재됐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표준 카메라 해상도가 1억 8백만 화소로 향상되고(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5천만 화소) 망원 영역이 3배 망원 카메라와 10배 잠망경 카메라로 세분화됐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모델에 따라 다르다. 갤럭시S22는 최대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데 갤럭시S22+·S22 울트라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 완화된 줄 알았던 디스플레이 패널, 여전히 급 나뉜 것으로 밝혀져



갤럭시S22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의 경우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는 가변 주사율을 48~120Hz 범위로 지원하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디스플레이가, 울트라 모델에는 10~120Hz 범위로 지원하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최대 주사율은 120Hz로 동일하지만 최소 주사율이 다른데, LTPO 디스플레이는 최소 10Hz로 구동 가능해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LTPS 디스플레이보다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 대신 제조단가는 상승한다.

갤럭시S22 정식 공개 전, 이전과 달리 모든 갤럭시S22 시리즈에 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게다가 삼성전자도 갤럭시S22 시리즈의 화면 주사율을 10~120Hz라고 표기하면서 일반 모델에도 고가의 LTP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급 나누기가 완화됐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정식 공개 후 갤럭시S22·S22+에는 여전히 LTPS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는 게 밝혀졌다. 10~120Hz를 지원한다는 내용은 소프트웨어가 화면을 초당 10회 갱신한다는 내용일 뿐, 정작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소 48Hz로 구동됐다. 속임수 섞인 거짓 홍보라는 비판이 일자 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갤럭시S22·S22+의 화면 주사율 정보를 48~120Hz로 수정했다. 결국 화면 주사율 급 나누기도 전작을 그대로 답습한 셈이다.

◆ 없어지지 않은 ‘급 나누기’ 소비자 선택권은 갈팡질팡

종합해 보면 갤럭시S22에서도 세부 모델에 따른 급 나누기는 여전하다. 물론 최대 50% 정도에 달하는 출시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사양 차이가 나는 건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성능과 관계없는 일부 사양의 차이로 소비자의 선택 폭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S22 울트라의 우수한 카메라 성능을 원하지만 일반 모델처럼 작은 화면을 원한다면 현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가 일반·플러스·울트라 3가지로 나뉘어 출시된 이래 계속 지적된 문제다. 향후 팬 에디션(FE) 같은 별도 제품을 통해서라도 이런 세세한 니즈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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