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스마트폰의 이유 있는 저조한 판매량

- Advertisement -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모토로라(Motorola)는 잊힌지 오래입니다. 다들 2G 시절의 모토로라를 떠올리고 있을 텐데요. 2000년대 당시 레이저(RAZR) 모델의 인기는 어마어마했죠.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4000만 대를 넘길 정도였어요. 

하지만 영광의 순간은 잠시였죠. 2G를 지나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는 점유율이 점점 떨어졌죠. 모토로라는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빠른 전환에 실패한 모토로라는 애플, 삼성 때문에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실적 악화로 회사는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모토로라 솔루션으로 나뉘고, 또 구글에 인수됐다가 브랜드만 레노버에 매각되는 등 혼란기를 겪기도 했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스마트폰을 출시하고는 있지만 존재감은 낮은 편입니다. 



counterpointresearch

LG의 빈자리, 모토로라가 채웠다
하지만 2021년 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뒤로는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매체 와이어드는 “LG전자가 빠진 자리를 레노버가 소유한 모토토라가 채우고 있다”라고 분석했어요. 모토로라를 품고 있는 레노버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기준 7%였는데요. 1년 사이 12%로 증가했어요. 삼성, 애플의 뒤를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토로라 폰 쓸만할까?
하지만 모토로라의 성장은 여기서 끝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체는 모토로라가 치명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고객을 끌어들이기 힘들 거라고 내다봤어요. 어떤 문제점일까요? 


소프트웨어 문제 :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중요합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도 하거든요. iOS, 안드로이드 모두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어요. 어떤 기종이든 상관없죠. 

모토로라는 달라요. 얼마에 스마트폰을 구매했는지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횟수가 달라집니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는 딱 한 번, 보안 업데이트는 2년간 지원돼요. 고가의 스마트폰을 샀다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지원 횟수는 2번으로 늘어나요. 

타 브랜드에 비해서 인색한 편이죠. 삼성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3차례, 보안 업데이트는 4년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요. 오래된 기기는 지원을 중단하기는 하지만, 지원 기간이 꽤나 긴 편이죠. 

사용자 중 아무도 무기한 업데이트를 요청하진 않아요. 하지만 그 기간이 짧다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죠. 2020년에 모토G 파워를 구매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12로 업데이트할 수가 없다고 하니, 아쉬울 만합니다. 


결제 지원 : 모토로라의 가성비 스마트폰 라인업 중 비접촉 결제를 지원하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Wired는 지난 3년간 리뷰 기사 작성을 위해 모토로라 G 파워와 비슷한 200달러, 한화로 25만 원 스마트폰 수십 대를 사용해 본 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센서를 사용하는 제품이 없었어요. 센서가 탑재된 모델을 구매하려면 4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죠.  

미국에서는 NFC 결제가 이제 막 활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데이터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사용률은 29% 정도인데요. 2022년엔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돼요. 이런 시장 흐름을 보면 앞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NFC 여부를 살펴보는 소비자도 많을 듯하죠.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 : 스마트폰 브랜드를 생각하면 다들 떠오르는 디자인이 있을 겁니다. 애플하면 각진 아이폰, 삼성하면 폴더블폰 혹은 S펜이 생각나죠. 모토로라라는 이런 점에서 타 브랜드에 밀린다고 IT매체 아너스트프로스컨즈는 언급했어요. 

일반적으로 고객은 사양보다 디자인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에요. 마음에 드는 스펙이라도 디자인이 별로라면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죠. 그만큼 휴대폰 디자인은 인기와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모토로라폰은 눈에 띄는 디자인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국이 제조하는 많은 스마트폰 중 하나로 보이기도 하고요. 

모토로라의 시장 점유율이 3위까지 올라온 건, 2G 시절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순위에 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부분은 업계 최악이라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점유율에는 그만한 책임도 뒤따르겠죠. 이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불만을 해소해야 할 듯합니다. 
[fv0012]

- Advertisement -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