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뉴스 피드’, 15년 만에 명칭 바뀐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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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켜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팔로우 중인 사람들의 소식을 직접 찾아갈 필요 없이 스크롤 하나로 간편하게 접할 수 있어서다. 여러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 기능은 페이스북에서 ‘뉴스 피드(News Feed)’로 불린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이며, 뉴스 피드는 중요한 기능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따르면 앞으로 뉴스 피드라는 명칭은 없어진다. 대신 피드(Feed)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바뀔 전망이다. 뉴스 피드란 명칭이 바뀐 건 도입 이후 처음이다.

기능은 그대로 명칭만

다행히 명칭만 피드로 바뀐다. 기존 기능은 그대로다. 해외 IT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페이스북 대변인 다미 오예페소(Dami Oyefeso)는 “피드에서 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이름 변경”이라며 “페이스북 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때아닌 명칭 변경…왜?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갑자기 뉴스 피드 이름을 바꾼 이유로 ‘사용자 혼란 해소’를 꼽았다. 뉴스 피드가 도입될 당시에는 뉴스탭이 없었지만, 지금은 두 기능이 헷갈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페이스북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뉴스 피드라는 이름은 친구들의 게시물이 아니라 뉴스 이야기(기사)를 위한 장소로 인식하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가짜뉴스’가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간 페이스북 등 SNS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나도는 진원지로 지목돼 왔다. 페이스북의 뉴스 피드 기능은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그 정보가 가짜라도 빠르게 확산하는 건 마찬가지다. 페이스북 일일 사용자는 전 세계 28억명에 달한다.

더 버지는 “사용자들은 뉴스 피드에서 사촌의 소식보다 정치와 시사 문제에 대한 정보를 기대한다”며 “가짜뉴스는 사실보다 플랫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Fake News (출처:Pixabay)

페이스북서 호응받는 가짜뉴스

미국 뉴욕대와 프랑스 그르노블 알페스(Grenoble Alpes) 대학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2500개 페이스북 페이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내 가짜뉴스는 다른 콘텐츠 대비 6배나 많은 조회수를 얻었다.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는 선호도가 높았고 더 많이 공유됐으며 다수의 댓글이 달렸다.

연구 결과를 분석한 조지워싱턴대 데이터민주정치연구소 소장 리베카 트롬블(Rebekah Tromble)은 “다양한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가 페이스북에서 자리 잡았다는 증거로써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적 가짜뉴스가 공유되는 경향이 훨씬 더 컸다”고 전했다.

가짜뉴스 줄이기 연장선?

페이스북의 가짜뉴스 대응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뉴스 피드 내 분열된 대화를 막기 위해 사용자들의 뉴스 피드에 있는 정치적 콘텐츠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페이스북은 뉴스 피드에서 정치적 콘텐츠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일부 정치 콘텐츠가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 콘텐츠가 전체 대비 6%에 불과하며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는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의 조치 이후 발행한 보고서에서 “재구성된 콘텐츠는 오보, 폭력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사람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언급하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페이스북 전체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Fake News(출처:Pixabay)

가짜뉴스는 모두의 문제

SNS 가짜뉴스 유포는 선거를 앞둔 시기에 항상 논란이 된다.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앞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타 SNS도 미국 대선 기간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은 최신 피드 탭을 잠정적으로 비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최신 피드는 해시태그(#)를 시간순으로 나열해 보여주는 실시간 서비스인데, 매크로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대량 양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기간 트위터는 대선 기간 발생한 가짜뉴스는 전량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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