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디지털 콘텐츠 판매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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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블록체인 영역에서 가장 핫한 기술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다소 편차가 있긴 하지만, 2021년 NFT 시장은 약 20~50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는 440억 달러, 라인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는 20조 원,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약 32조 원(269억 달러) 규모로 추산.

향후 시장 전망도 좋은데요. 라인테크플러스는 2025년 23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왜 NFT가 이렇게 각광받고 있는 걸까요? 그동안 블록체인에서 투자 대상은 코인이었습니다. 이미 수십 종의 코인이 거래소를 통해 매수,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제도권에서는 투자 대상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었지만, 조금씩 제도권에서도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NFT 또한 블록체인 기술인데, 코인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띱니다. 코인처럼 그 자체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보다는 하나의 증명서처럼 이용됩니다. 명품백이 진품임을 인증하는 인증서 같은 역할이죠.

디지털 세계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쉽게 복제가 됩니다. 이럴 경우 그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작가는 딱 10개만 NFT와 결합해 판매를 하면, 해당 작품만 진품임을 인증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가치를 다르게 산정할 수 있는 도구인 셈인데요. 그림, 사진, 음원 등 디지털로 만들어진 그 어떤 작품도 NFT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에게는 또 다른 수입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NFT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이 판매가 되고 있고, 고가에 거래되는 사례도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죠.

NFT 거래소 센트

그런데 심각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월 13일 미국 NFT 거래소 센트(CENT)가 대부분의 거래를 일시 금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센트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첫 트윗 NFT를 290만 달러(약 34억 7200만 원)에 판매해 알려진 곳입니다.

센트가 거래를 금지한 이유는 타인의 콘텐츠로 NFT를 만들어 파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최근 사용자의 대부분이 자신의 소유가 아닌 콘텐츠를 팔고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라며 “자사 거래소를 통한 NFT 구매·판매 행위를 지난 6일부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도용 문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NFT 시장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할 불법적인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콘텐츠 복제는 오프라인에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콘텐츠는 더 쉽게 다량으로 복제할 수 있다 보니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요즘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원과 영상 불법 공유가 과거보다 줄어들었지만, 과거엔 음원과 영상 디지털 콘텐츠의 불법 복제, 공유가 심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NFT 거래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긴데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아님에도 NFT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작가가 있음에도 허가를 받지 않고 NFT 판매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는 센트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닙니다. NFT 최대 규모 거래소로 알려진 오픈시 또한 ‘지난달 자사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들어진 NFT의 80%는 표절 혹은 위조·사기였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NFT 거래소 오픈시

디지털에서 저작권 인식이 여전히 낮다 보니 생기는 문제라 할 수 있는데요. 음원이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음원, 영상 복제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여전히 복제는 이루어지고 유통도 되고 있습니다.

NFT 거래에도 이런 복제 관련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아티스트와 디지털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개별 거래서에서 거래되다 보니 관련 정보가 공유되지 않음으로 인해 문제를 키울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디지털 작품은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렇다고 작품을 만든 작가의 노력 없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NFT로 가치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복제와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날수록 NFT 시장은 움츠려 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래소 공동으로 디지털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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