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개발 중인 XR 넥밴드,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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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헤드셋 (출처:Pxhere)

몇 년 전까지 먼 미래로 들렸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VR과 AR을 망라한 확장현실(XR)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 메타버스가 가세하면서 현실과 가상 사이의 간극은 줄어들고 있다.

수년 전부터 전 세계 IT기업들은 VR·AR 시장에 관심을 두고 관련 기기를 선보여 왔다. 초기 장비는 참 불편했다. 거추장스러운 크기와 부담되는 무게 때문이다. 과거 체험했던 AR글래스는 비교적 덜했으나 휴대성은 좋지 않았다. 최근 기기에서는 단점이 하나둘 해소되는 추세다.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폼팩터도 개발되고 있다.



모토로라가 개발 중인 5G VR헤드셋(출처:모토로라)

모토로라가 개발 중인 5G XR 넥밴드
15일(현지시간) 모토로라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함께 AR글래스, VR헤드셋과 함께 사용하는 5G XR 넥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넥밴드는 말 그대로 목에 거는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다. 

해외 IT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넥밴드는 스냅드래곤 8세대 프로세서,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터치패드, 심(SIM) 카드 슬롯, 자이로스코프·가속도계 등 센서가 탑재됐다. 버라이즌과 협업에 따라 밀리미터파(mmWave) 5G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토로라가 내놓은 5G 넥밴드 크기는 스마트폰만 하며 모토로라 모기업인 레노버의 AR글래스와 연결해 사용한다. 해외 IT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다른 제조사 제품과도 연결되도록 고안됐다. 밴드 제외 본체 크기는 가로 5.4cm, 세로 9.7cm 무게는 100g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공식 기기 명칭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토로라 측은 “버라이즌의 5G 네트워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대역폭과 짧은 대기 시간으로 오래 지속되고 즉시 반응하는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MEC는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를 위해 통신 기지국 가까이 데이터 서버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모토로라 넥밴드, 기존 단점 해소할까
5G 넥밴드는 자체 통신이 가능하며 VR헤드셋이나 AR글래스 등에 연결해 사용한다. 자체 칩과 배터리를 내장해 밖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더버지는 5G 넥밴드가 연결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가벼운 기기를 연결할 수 있고, 목에 거는 방식이기에 착용감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토로라 측은 넥밴드 형태가 착용감과 휴대성이 뛰어난 만큼 스포츠 훈련 등 활동량이 많은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엔가젯도 “모토로라는 VR헤드셋이 가진 문제에 대한 해답이 있다고 믿는 중”이라며 “VR헤드셋 제조사들이 연결성, 처리력, 배터리를 넥밴드에 맡기고 제품을 가볍고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VR 안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동안 목의 부담을 어깨로 옮기자는 생각은 타당해 보인다”며 “다른 제조사들도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벨트나 패니 팩(허리에 걸쳐 메는 가방) 형태를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R헤드셋 착용자(출처:Pixabay)

VR·AR 시장 2030년 1조5000억달러↑
VR·AR 시장의 성장은 전 세계적 현상이며, 실제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에 따르면 VR·AR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조5000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총생산(GDP)의 1.81%다.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는 IT 강국인 미국과 중국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030년 5370억달러, 중국은1183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보유할 전망이다.



메가네X(출처:스프트올)

점점 발전하는 VR·AR 기기와 기술
이 같은 전망에 발맞춰 IT업체들도 VR·AR 기기와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파나소닉 자회사인 시프트올(Shiftall)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VR헤드셋 메가네X(Megane X)를 선보였다. VR헤드셋과 AR글래스의 중간 형태로, 무게는 250g이다. 이는 시장을 선도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 대비 절반 수준이다. 안경 프레임을 접을 수 있게 설계돼 편의성도 강화했다. 

구글은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AR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아이리스(Project Iris)로 불리며 구글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팀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AR헤드셋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고, 외부 촬영용 카메라를 탑재해 현실과 가상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졌다. 

애플도 VR헤드셋 기술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애플은 VR헤드셋에 쓰일 수 있는 광학 렌즈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했다. 사용자의 시력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좌우 렌즈를 각각 조정할 수 있어 근시, 원시, 난시인 사람도 가상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AR글래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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