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프리미엄, 월 인터넷 이용료만 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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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링크(출처:스타링크)

스타링크는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이동 통신 사업이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리미엄’을 조용히 내놓았다. 일반 스타링크 대비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이 문제다. 월 이용료만 500달러(60만원)에 달한다.

기존 서비스 대비 5배 비싸

스타링크 프리미엄은 월 사용료‘만’ 500달러다. 다른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순수 서비스 사용료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프리미엄에 가입하려면 보증금 500달러(60만원), 위성 안테나·라우터 등 중계기 설치비용 2500달러(300만원), 배송비 50달러(6만원), 미국 기준 부가세 102달러(122만원)을 먼저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 전 필요한 비용만 한화로 50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매월 사용료까지 합하면, 첫 1년간 스타링크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 비용은 1000만원을 가뿐히 넘긴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스페이스X가 제공한 일반 스타링크 서비스 대비 월등히 비싸다. 스타링크 홈페이지를 보면 일반 서비스는 보증금 99달러(12만원), 중계기 설치비용 499달러(60만원), 매월 사용료는 99달러(12만원)다. 단순 계산해도 항목별로 5배나 비싼 가격이다.

스타링크 프리미엄(출처:스타링크)

스타링크 프리미엄?

스타링크 프리미엄은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더 좋은 속도를 제공한다. 대역폭이 넓어 네트워크 사용량이 많은 날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프리미엄 가입자는 1년 365일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특히 스타링크 측은 ‘안테나 성능’과 ‘무제한 서비스’를 강조한다. 프리미엄 안테나는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성능이 뛰어나 빠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언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 속도 역시 빠르다는 설명이다. 스타링크 프리미엄은 초당 150~500메가비트(megabits·Mbps) 속도와 20~40밀리초(miliseconds) 응답속도를 갖는다. 최대 초당 62.5메가바이트(mb)씩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반 서비스는 초당 100~200메가비트 수준이다.

스타링크 위성 발사 모습(출처:스타링크)

국내에서는 글쎄

스페이스X가 내세운 스타링크 프리미엄의 장점은 분명하다. 가격이 비싼 대신 보다 높은 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진 국내에서 스타링크 서비스가 필요할지는 미지수다. 국내 기준, 제공하는 속도 대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스타링크 프리미엄의 최고 속도는 국내 통신사들의 주력 상품인 기가인터넷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일부 통신사들이 가성비 인터넷 상품으로 판매하는 기가라이트와 비슷하다. 가격대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기가인터넷 상품을 월 3~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타링크 프리미엄과 비교하면 최대 20배는 저렴하다.

한국은 이미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환경도 잘 구축돼 있다. 지난해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인 스피드테스트(Speedtest)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인터넷 속도가 빠른 국가다.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장소도 셀 수 없이 많다.

스타링크 일반 서비스용 수신기(출처:스타링크)

머스크가 쏘아 올린 위성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를 공전하는 수천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 누구에게나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페이스X는 2020년 중반까지 스타링크용 위성 1만2000여개를, 장기적으로 총 4만2000여개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머스크가 쏘아올린 위성은 1800여개에 달한다. 1450여개는 인터넷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인 제시 앤더슨(Jessie Anderson)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25개국 14만5000여명이 스타링크를 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 위성(출처:Pixabay)

비판도 만만치 않아

스타링크 사업이 진전될수록 더 많은 위성이 지구 저궤도를 비행한다. 이에 무더기로 쏘아 올려진 위성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많이 쏘아 올릴수록 하늘을 가려 천체 관측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천체물리학저널(AJL)에는 스타링크가 천체관측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의 논문이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천체 이미지에서 스타링크로 인한 줄무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촬영한 이미지에는 총 5301건이 함께 찍혔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플제멕 므로즈(Przemek Mróz)은 지난달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19년 촬영한 이미지의 0.5%가 스타링크의 영향을 받았다”며 “현재는 거의 20%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윤정환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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