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부활, 또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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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출처 : pxhere)

쿼티(QWERTY) 키보드 `스마트폰의 대명사, 블랙베리(Blackberry)의 부활은 매년 오르내리는 얘기다. 이전부터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 가능성이 구설에 올랐으나, 현재까지 명확히 드러난 정보는 없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블랙베리 신제품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블랙베리의 꿈, 죽었다?
더 버지(The Verge)를 비롯한 해외 IT 매체들은 최근 블랙베리 전문 포럼 크랙베리(Crackberry) 포럼을 인용하며 키보드가 장착된 새로운 5G 안드로이드 기기로 블랙베리 브랜드를 부활시키려는 계획은 보류됐다고 밝혔다.
 
크랙베리의 설립자인 케빈 미갈루크(Kevin Michaluk)는 앞서 블랙베리와 미국의 스타트업인 온워드 모빌리티(OnwardMobility)’가 블랙베리 신제품을 준비하는 것을 두고 꿈은 죽었다고 전했다.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사업 진행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미갈루크는 많은 신사업이 실패하니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선의를 갖고 출발했고 성공을 위해 노력했겠지만, 정말 안됐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끝났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IT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는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존 첸(John Chen)의 심경 변화로 타사 스마트폰에 블랙베리 이름 사용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또 온워드 모빌리티가 더는 블랙베리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어 앞으로 행보가 불분명하다고 전망했다.



블랙베리(출처 : pxhere)

불과 한 달 만에 회의적 소식
외신들이 블랙베리 5G폰 출시가 사실상 좌초됐다는 보도를 한 것은 한 달 전 상황과 대조된다. 온워드 모빌리티는 지난 15G 블랙베리 신제품과 관련한 입장에서 대중적인 믿음과 대조적으로 우리는 죽지 않았다며 사업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온워드 모빌리티는 지난해 출시를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에 직면했지만, 시장에 출시할 5G 기업용 스마트폰에 대한 많은 질문에 대해 명확히 답하기 위해 정기 업데이트를 더 제공하겠다곧 소식을 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2020년 온워드 모빌리티와 FIH 모바일 리미티드(FIH Mobile Limited)와 함께 2021년 상반기까지 신제품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일각에서는 적어도 2021년 중반까지는 신제품이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워드 모빌리티는 당시 계약 소식을 전하며 키보드 타이핑 경험이 특징인 브랜드 가치를 반영하겠다제품은 안전하고, 기능이 다양하며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고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에도 블랙베리 부활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이었다. 블랙베리 부활 시도는 그때도 세 번째였기 때문이다. 또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며 재도약을 시도했을 때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블랙베리 부활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출처 : 온워드 모빌리티)

블랙베리는 이미 특허도 팔았다
블랙베리 부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블랙베리는 이달 초 모바일 관련 특허를 미국 소재 법인인 케터펄트 IP 이노베이션스(Catapult IP Innovations)에 매각했다. 대상은 모바일 기기, 메시징, 무선 네트워크 등 35000여건에 달하며 매각 금액은 6억달러(7200억원) 상당이라고 알려졌다.
 
지난달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OS)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특허까지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 무산설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더욱이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현재 블랙베리의 주요 사업은 사이버 보안이다. 스마트폰 사업은 보유 특허를 통한 로열티로 매출을 창출해 왔다.



블랙베리(출처 : pxhere)

다사다난했던 블랙베리
과거 블랙베리는 독특한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 5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을 시작으로 대화면을 탑재한 바(bar) 형태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고, 모바일OS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점차 몰락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2016년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다. 중국의 TCL그룹이 블랙베리 브랜드를 인수했지만 그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결국 TCL그룹도 지난 2020년 사업에서 공식 철수했고 온워드 모빌리트 그룹에서 브랜드 사용권을 취득했다. 이제 온워드 모빌리티에서도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도 어렵다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과연 블랙베리는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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