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모델3를 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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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페이스X 수장인 일론 머스크에게 골치 아픈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자신의 전용기(걸프스트림 G650E)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이 생겨서인데요. 트위터를 보면 전용기가 어디서 어디로 갔는지, 몇 분 정도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었는지 등 상세한 정보를 지도로 공유하고 있어요. 소름 끼치는 일이죠.

머스크 덕후의 잘못된 사랑💔(?)

트위터 계정은 @ElonJet. 사용자 이름 역시 Elon Musk’s Jet입니다. 아예 머스크의 전용기를 겨냥해 만든 계정인 듯한데요. 계정을 운영하는 이는 잭 스위니,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1학년생입니다.

JxckSweeney Twitter

스위니가 이런 트윗 계정을 만든 이유는 뭘까요? 그는 평소 항공, 컴퓨터 과학, 일론 머스크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고, 실험을 위해 봇(트윗 계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나 일론 머스크를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될 수 있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죠.

현재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37.2만 명에 달하는데요. 2020년 6월 계정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전용기 관련 소식이 업데이트되고 있어요.

🛫항공기 어떻게 추적한 걸까?

스위니는 일론 머스크의 항공기 항로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트위터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로를 공개적인 곳에서 공유하고 있답니다. 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죠.

스위니가 만든 프로그램은 항공기의 위치, 소유자, 조종사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데이터 베이스 ‘ADS-B’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누구나 볼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한 거니 불법이라고 볼 순 없는데요.

그는 머스크의 전용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이륙부터 착륙까지 비행시간을 계산하고 추정하면서 트윗에 정보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 : “계정, 지워줬으면…😡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까요? 내가 일론 머스크라면, 내 동선이 일일이 기록되는 게 반갑지 않을 겁니다. 사생활 침해는 당연하고, 해당 데이터를 악용해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어요. 무섭고 찝찝하죠.

일론 머스크 역시 같은 생각을 했나 봅니다. 잭 스위니는 지난해 11월 30일 머스크로부터 첫 DM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그는 “계정을 내려줬으면 한다. 보안상 위협이 된다. 미치광이의 총격을 받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계정 삭제의 대가로 5000달러를 제시했다고 해요.

하지만 스위니는 머스크의 제안을 단칼에 거부하고 더 큰 금액을 요구했어요. 대학 등록금과 테슬라 모델 3를 사는데 쓰겠다며 ‘0’이 하나 더 붙은 5만 달러를 제시했죠. 일론 머스크의 답장은 1월쯤 도착했는데요. 그는 “계정 폐쇄를 위해 돈을 내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스위니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스위니가 마지막으로 요구한 ‘테슬라 인턴십’ 요청에도 답이 없었죠.

Tesla

해당 트위터 계정이 핫해진 지금, 여전히 일론 머스크에게서 소식이 없는걸 보니 모델3를 얻는 건 불가능해 보이죠. 비즈니스 인사이더 역시 “머스크가 이번 논란을 유쾌하게 여기고 있진 않은 듯하다”라면서, 스위니가 원하는 걸 얻긴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어요.

📱💌트위터 계정에 쏟아지는 관심

계정을 보고 거래를 제안한 건 일론 머스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렌터카 업체 CEO가 계정을 삭제하면 모델3를 3년간 무상으로 리스해 주겠다고 제안했고, 여러 기술 업체에서 인턴십 제안 요청도 들어왔죠.

그는 WSJ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받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모델3 리스 건과 관련해서는 3년 뒤에 차를 되돌려주기 원치 않는다면서 “실제로 테슬라를 갖게 되면 계정을 지우겠다”라고 강조했어요.

쏟아지는 제안뿐만 아니라 관련 코인도 만들어졌습니다. ‘일론젯 코인’이란 이름의 코인까지 출시됐는데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코인의 시가총액은 300만 달러(6일 기준)에 달해요. 코인 제작자는 1000만 달러를 달성할 시, 잭 스위니를 위한 테슬라를 구매할 거라고 언급했죠.

일론젯이 끝이 아냐?😕

Foxbusiness

스위니는 자신의 비즈니스가 여기서 끝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머스크뿐 아니라 빌 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등 억만장자로 유명한 유명인의 전용기 추적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는 다른 억만장자에게도 거래를 제안하는 비즈니스를 계속한다고 밝혔어요.

그리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전용기 추적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보강하고, 추적 대상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죠.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스페이스X의 항공기를 추적하겠다”라고 경고하기도 했고요.

본인은 비즈니스라고 칭하고 있긴 하지만, 협박과 갈취에 가까운 듯한데요. 과연 억만장자들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궁금하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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