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세계 아바타도 개인 공간 보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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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roadtovr

메타는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를 지난해 12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공개했다. VR 헤드셋을 착용한 이용자들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설정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호라이즌 월드에서 아바타는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할 수 있다. ‘워크룸(Workroom)’에서는 직원들과 가상 오피스에서 원격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월드(World)’는 놀이형 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함께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늑한 ‘홈(Home)’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메타의 VR 기기인 오큘러스 헤드셋을 착용하면 아바타와 한 몸이 돼 이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오큘러스 헤드셋은 별도의 기기 없이 손과 팔 등 신체 움직임을 인식하고 가상 현실에서 아바타로 움직임을 재현한다. 처음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에서 움직이게 되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아바타의 움직임에 몰입하게 된다.

출처: theguardian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있다. 바로 ‘고무손 착시 효과(rubber hand illusion)’ 연구이다.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의 프란체스카 가르바리니(Francesca Garbarini) 연구팀은 과학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험 참가자 앞에 진짜처럼 만든 고무손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진짜 손은 고무손 아래에 숨긴다. 그리고 진짜 손과 고무손을 동시에 쓰다듬는 등 같은 자극을 반복해서 준다. 1~2분이 지나면 실험자들은 고무손이 실제 손처럼 느껴지는 착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유는 뇌가 시각과 촉각 정보를 결합해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시각 정보인 고무손과 진짜 손에서 느껴지는 자극이 결합해 고무손이 실제 신체의 일부라고 착각하게 된 것이다.

출처: techradar

VR 환경에서 아바타를 움직일 때도 이러한 심리적인 착각에 빠지게 된다. 뇌가 가상 현실 아바타의 신체를 자신의 신체와 동일시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에서처럼 신체적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바타끼리 물리적인 접촉이나 폭력 문제가 발생하는 등 신체적 범죄가 일어날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호라이즌 월드 시험 운영 기간 동안 아바타 간 불쾌한 신체 접촉을 하거나 광장에서 고립시키는 등 가상 괴롭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고 오류와 결함 여부를 검증한 베타테스터(betatester) 중 한 사람은 광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가 꾸준히 보고되자 최근 메타는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메타 아바타 ‘개인 경계’ 출처: arstechnica

4일(현지시간) 메타는 공식 블로그에서 아바타 간 4피트(약 1.2m) 거리 두기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바타 ‘개인 경계(personal boundary)’ 구역은 2피트(약 60cm) 이내로 지정됐다. 아바타 2명이 있는 경우 개인 경계 구역을 합치면 거리는 총 4피트(약 1.2m)가 된다.

메타는 “기존에는 다른 아바타가 손을 뻗거나 가까이 다가오면 손이 사라지는 기능으로 접촉을 제한해 왔다. 새로 도입되는 개인 경계 시스템은 불필요한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조치이다. 경계 구역은 사용자 디지털 아바타 주변에 4피트 지름의 원으로 나눠진다. 다른 아바타가 개인 경계 구역에 침입하면 보이지 않는 장벽이 접근을 차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theverge

현재 호라이즌 월드에서 거리 두기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직접 개인 경계 조치를 비활성화할 수 없다. 메타 측에서는 4피트 거리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추후 사용자가 직접 거리 반경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라이즌 월드의 부사장 비벡 샤르마(Vivek Sharma)는 “가상 현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 앞으로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버스 세상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타 측은 이러한 조치를 기반으로 모든 사람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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