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 조용히 무료체험기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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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무료 체험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축소한다.

애플 뮤직은 2015년 6월에 첫 출범한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한국에서는 2016년 8월 2일에 출시됐다.

2001년, 애플은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iTunes)’로 음원 시장 판도를 바꿔놨다. 하지만 이후 업계 판도가 스트리밍 위주로 돌아가면서, ‘비츠일렉트로닉스’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수해 애플 뮤직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세계 2000만 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가 애플 뮤직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현재 9000만 곡 이상의 노래와 3만 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애플 뮤직 출시부터 지금까지 애플은 3개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6년간 지켜오던 정책은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 무료 체험 기간 단축은 애플 뮤직이 도입된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현재 약 150여 개국이 애플 뮤직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애플의 오디오 장비를 구매한 뒤 연동해 사용할 시에는 6개월간 무료 프로모션을 적용해 준다는 예외를 뒀다. 적용 대상 기기는 에어팟 프로(AirPods Pro), 에어팟(AirPods) 2세대와 3세대, 에어팟 맥스(AirPods Max), 홈패드(HomePad), 홈패드 미니(HomePad mini), 비츠 핏 프로(Beats Fit Pro), 비츠 스튜디오 버즈(Beats Studio Buds), 파워 비츠(Powerbeats), 파워 비츠 프로(Powerbeats Pro) 또는 비츠 솔로 프로(Beats Solo Pro)이다.

이미 해당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다시 구입할 필요는 없다. 무료 이용 혜택은 적용 대상 기기를 처음 활성화한 후 3개월 이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애플 뮤직의 행보를 두고, 미국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락인효과(lock-in·묶어두기)’를 노린 마케팅이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설명했다. 락인효과란 특정 생태계를 조성하고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재구매를 촉진시키는 현상을 뜻한다. 고객을 자사의 서비스와 생태계 안에 가둔다는 뜻이다. ‘자물쇠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애플이 락인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그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중 3개월이라는 가장 긴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애플 뮤직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플랫폼에 익숙해지고 편의를 느끼면, 무료 체험이 끝난 뒤에도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지 고민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을 선점한 스포티파이(Spotify)로부터 일정 부분의 점유율을 쟁취하는 데 성공했기에 택한 행보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뮤직의 가장 큰 경쟁자로 여겨지는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2월 2일 한국에 상륙했다. 자동으로 음악을 선정해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주는 개인화 서비스가 특징이다. 하지만 출시 초반 국내 음원 확보가 미진했던 부분과 해외 요금제와 다른 국내 요금제 적용 등으로 시장 연착륙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스포티파이 해외 요금제는 학생(4.99달러), 개인(9.99달러), 듀오(12.99달러), 가족(14.99달러) 등으로 세분화됐지만, 국내에선 개인 1만 900원, 듀오 1만 6350원 등 두 종류의 요금제(부가세 별도)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 뮤직의 요금제는 한국 기준으로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 멤버십 월 8900원, 가족 멤버십 월 1만 3500원. 가족 멤버십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6인까지 같이 스트리밍 사용이 가능하다.

(출처:애플)

지난 21일 글로벌 미디어 IT 시장조사업체 미디어 리서치(MIDiA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애플 뮤직의 점유율은 15%로 2위에 랭크됐다. 시장 점유율 1위는 31%의 스포티파이였다. 3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아마존 뮤직(Amazon Music)과 텐센트 뮤직(Tencent Music), 이들은 각각 13% 점유율로 애플 뮤직의 뒤를 이었다. 4위의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은 점유율 8%였지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스트리밍 플랫폼이었다.

한국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 시장에서 스포티파이는 여전히 건재하다. 스포티파이를 뛰어넘는 업계 최고의 스트리밍 플랫폼이 되기 위해 애플 뮤직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주목해 보자.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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