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헤드셋에서 에어팟으로 고음질 오디오 전송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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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6년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첫 출시했다.

무선 이어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에어팟도 시작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초기에는 콩나물을 닮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우려 섞인 시선과 조롱을 당했다.

하지만 결국 편리함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무선 이어폰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출시 2주 만에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26%를 달성하며 사람들을 놀래켰다. 2019년에는 시장 점유율 70%로 크게 성장했다.

에어팟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맥스(AirPods Max) 모델을 출시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Kuo Ming-chi)는 2021년 말 애플 에어팟이 9000만 대가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중 에어팟 3세대는 2700만 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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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선 이어폰 시장을 선도하는 에어팟이지만 기술적인 한계는 존재한다. 에어팟에서는 블루투스 연결로 오디오를 전송한다.

하지만 블루투스 연결은 지원되는 음향의 대역폭이 좁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소리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압축이 일어나며 음질이 저하된다.

최근 등록한 애플의 특허를 보면 VR 헤드셋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Patently Apple)은 미국 특허청(USPTO)에서 애플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헤드셋 관련 특허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허에서는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다루고 있다.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이란 말 그대로 광학 신호를 이용해 오디오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기에는 광 송신기(Optical Transmitter)와 무선 주파수 송수신기(Radio Frequency transceiver)가 탑재된다. 광 송신기는 빛을 통해 오디오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무선 주파수 송수신기는 수신된 광 신호를 분석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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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phonearena)는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레이저를 쏘는 것에 비유해 설명했다. 먼 거리에서 레이저를 비추면 빛은 이내 반대편에 도달한다.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도 이와 유사하다. 빛을 쏘는 레이저는 송신기, 빛은 오디오 데이터, 빛이 도달하는 반대편 벽은 수신기로 보면 된다. 광학 신호는 원격으로 수신기에 오디오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해당 기술에도 한계가 있다. 레이저를 떠올려 보면 된다. 레이저를 비추고 앞에 장애물을 놓으면 빛의 진행 방향은 바뀐다.

마찬가지로 광학 오디오 기술도 주변에 방해 요인이 존재하면 오디오 데이터가 전달되기 어렵다. 결국 장애물에 의해 반사되거나 굴절돼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도달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애플의 특허에서는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과 블루투스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기기에서 광학 오디오 연결이 끊기면 자동적으로 블루투스 연결로 넘어가 보조 수신이 진행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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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영국의 하이파이(Hi-Fi) 전문 매거진 왓 하이파이(What Hi-Fi)는 애플의 음향 책임자인 게리 지브스(Gary Geeves)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게리 지브스는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이용하면 무선으로 하이파이 음질 전송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하이파이 음질이란 16Hz ∼ 20KHz 범위의 저음부에서 고음부까지의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연결은 지원 대역폭이 짧아 음원이 일부 손실돼 전송된다.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적용하면 음향 지원 대역폭을 확장해 고음질의 무손실 음원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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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인 투 파이브맥(9to5mac)은 특허 명세서에서 무선 이어폰과 헤드셋이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로 연결되는 방법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특허 도면에서 VR·AR 헤드셋과 에어팟을 닮은 이어폰을 묘사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나인 투 파이브맥은 애플이 추후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적용해 에어팟과 VR·AR 헤드셋의 오디오의 연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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