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구나’ 마스크 쓰고 아이폰 잠금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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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acrumors)

애플에서 자사 운영체제(OS)인 iOS 15.4와 iPadOS 15.4 개발자 베타를 배포했다. 이모지 추가, 아이클라우드(iCloud) 키체인에 메모 추가, 키보드 밝기 조절 등 여러 변화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이라고 할만한 기능들이 눈에 띈다.

iOS 15.4, 마스크 쓰고도 가능해진 페이스ID 잠금해제

iOS 15.4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페이스ID(Face ID)가 작동하는 기능 추가다. 개선된 페이스ID는 눈 주변 고유한 특징을 인식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는 자신의 얼굴을 다시 스캔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페이스ID를 사용하려면 ‘설정 > Face ID 및 암호’에서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ID 사용(Use Face ID With a Mask)’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필요 없다면 언제든 기능을 비활성화하면 된다. ‘안경 추가(Add Glasses)’를 선택하고 안경 쓴 모습까지 스캔해놓으면 마스크와 안경을 동시에 착용한 경우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그 아래를 보면 기능에 대한 추가사항도 전달하는데 페이스ID는 전체 얼굴을 인식할 때 가장 정확하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없이는 살 수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마스크는 착용하는 것 자체로 불편한 일이지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페이스ID를 이용한 잠금해제가 어려웠던 것. 페이스ID는 2017년 출시한 아이폰X에 처음으로 적용된 이후 지금까지도 아이폰에 탑재되는 기능이다. 화면 비중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노치 디자인도 아이폰X부터 등장했는데 페이스ID 정확도를 위해 각종 센서가 노치 영역 안에 자리 잡고 있다.

페이스ID는 적외선 파장을 사람 얼굴에 쏴 이를 촬영하고 얼굴 3D 지도를 생성해 기존 3D 지도와의 비교로 신원을 확인한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면 코와 입 등 눈을 제외한 얼굴 대부분이 가려지다 보니 사용이 어려웠다.

애플에서는 나름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애플워치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마스크나 선글라스, 스키 고글을 착용하고 있어도 잠금해제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으면 근처에 있는 아이폰 잠금은 해제된다. 하지만 애플워치가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시 마스크를 벗거나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다.

페이스ID 기능 사용에 어려움이 따라 아이폰13에는 아이폰X 이전 모델까지 적용해오던 터치ID가 부활할 것이라는 루머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폰13에는 끝내 터치ID는 적용되지 않았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외신은 아직 해당 기능을 채택할 때는 아니라고 전했다. 내장 지문인식 기능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적극 채택하는 기술이다. 아이패드 에어에서 선보인 잠금 버튼에 내장된 터치ID가 대안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역시 실현되지 않았다.

(출처:Wired)

최근에는 마스크를 절반만 착용해 페이스ID를 학습시키면 마스크 착용 시 잠금해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노하우까지 공유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용자들이 솔깃할 만한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유명 IT 팁스터(기기 정보 유출 전문가)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애플이 향상된 페이스ID 하드웨어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특별히 제작된 케이스를 씌우면 기존 페이스ID 기능은 우회하고 케이스의 시스템이 대신 안면인식을 수행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아이폰13에 해당 기기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출시되진 않았다. 다만, 존 프로서는 케이스를 이용한 잠금해제 기술 연구는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개선된 페이스ID 기술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이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iPadOS 15.4, 드디어 등장한 유니버설 컨트롤

iPadOS 15.4에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기능이 추가됐다.

유니버설 컨트롤은 지난해 6월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 WWDC21에서 차세대 맥OS인 몬터레이를 소개하면서 새롭게 공개된 기능이다. 2대 이상의 애플 기기가 준비됐다면 하나의 기기 혹은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여러 기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맥북과 아이패드가 있다면 맥북에 있는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활용해 아이패드를 제어하게 해준다. 맥북으로 아이맥을 제어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키보드나, 마우스, 트랙패드 등 하나의 주변기기를 사용해 모든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버설 컨트롤은 개발자 회의에서 나름 비중 있게 다뤄진 기능이었다. 애플도 생산성을 높여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하는 기기가 늘어날수록 더 빛을 발하는 기능이라고도 덧붙였다. 각종 매체에서도 작업 효율을 크게 개선시킬 기능으로 조명했다. 사용자들의 기대는 점점 커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출시 소식은 그동안 요원했다. 애플에서는 출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기에 궁금증을 가지게 해왔다. 일부 외신에서는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사용자와의 약속을 지키려 불완전한 상태로 무리하게 출시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완성된 형태로 내놓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혹시 애플이 발표했던 무선 충전 매트 ‘에어파워(AirPower)’의 전철을 밟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왔다. 애플이 2017년 9월 소개한 에어파워는 2018년 안으로 출시가 계획됐으나 일정이 지연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출시가 전면 취소된 비운의 제품이다. 에어파워는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니버설 컨트롤도 기술이 미진하다면 얼마든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유명 테크 애널리스트이자 애플 전문 블로그인 아이모어(iMore)의 편집장을 지낸 르네 리치(Rene Ritchie)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가오는 봄에 유니버설 컨트롤이 출시된다”라는 글을 올렸다. 르네 리치의 주장대로 유니버설 컨트롤은 조만간 사용자들과 만나게 됐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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