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유명해질수록 수익은 감소? 틱톡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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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에게 꾸준한 수입은 좋은 원동력이다.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구독자나 팔로워가 늘고 조회수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어느 정도 채널 규모가 커지면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해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익이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고 장래희망으로 ‘유튜버’까지 거론되는 이유다.

◆ 유튜브·트위치·인스타그램…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플랫폼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브랜드 협찬이나 자체 마켓 설립 외에 플랫폼을 통해 직접 수익을 벌어들이는 수단이 여러 가지 있다.

유튜브는 크게 2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대중에 잘 알려진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구독자 수를 달성하면 유튜브 정책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게 가능하다. 영상 콘텐츠에 삽입되는 광고부터 채널 구독 멤버십, 상품(굿즈),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과 ‘슈퍼스티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용 콘텐츠 수익이 여기에 포함된다.

다른 하나는 유튜브 쇼츠 펀드다. 구독자 수가 적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해도 창의적인 쇼츠 동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면 소액의 보상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금 규모는 1억 달러에 달하며, 매달 수천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분배하는 구조다.

트위치 수익 구조도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영상 초반이나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면 시청자 수에 비례해 수익이 발생한다. 유튜브 슈퍼챗과 비슷한 ‘비트’나 채널 정기구독을 통해 후원받는 것도 가능하다. 일종의 리워드 링크인 ‘아마존 어소시에이츠’를 통해 시청자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면 수수료를 지급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인스타그램도 최근 영상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 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 중 팔로워들이 실시간으로 후원하는 ‘배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영상 콘텐츠를 수익화하면 재생 도중 스폰서 광고가 노출되며, 광고 수익의 55%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다. 이외에도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IGTV나 라이브 방송, 릴스(Reels)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일부 크리에이터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 틱톡커 뿔났다

틱톡의 수익 구조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부실하다는 평이다.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인 경우 팬에게 직접 팁 후원을 받는 게 가능하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처럼 틱톡도 크리에이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조회수에 따라 펀드 기금을 분배 받는 방식이다.

그런데 크리에이터 펀드를 통해 얻는 수익이 기대 이하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6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 ‘행크 그린’은 자신의 유튜브에 틱톡의 수익 구조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그는 틱톡 크리에이터 펀드를 통해 조회수 1000당 약 2.5센트의 수익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비율대로 계산하면 조회수 100만 히트를 달성해도 수익은 25달러에 그칠 뿐이다.

다른 틱톡커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슈퍼사프(SuperSaf)’ 채널 운영자는 2021년 4월부터 자신의 동영상이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를 기록했으나 크리에이터 펀드로부터 고작 151달러밖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스터 비스트’라는 유명 스트리머는 총 조회수가 10억 이상으로 추정되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이 1만 5000달러도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가 2021년 유튜브에서 10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54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이렇게 수익이 적은 건 정해진 금액을 분배하는 펀드 방식의 한계다. 총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가 적을수록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틱톡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크리에이터가 많아지면 개별 수익은 점차 줄어든다.

2020년에 런칭할 당시 틱톡 크리에이터 펀드의 규모는 2억 달러였다. 틱톡은 향후 3년 동안 펀드 총액을 10억 달러까지 증액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얼마나 조성하고 분배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펀드 방식의 한계기 때문에 틱톡만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틱톡에는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이 수익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없다. 팬에게 직접 팁을 받기 위해서는 팔로워를 10만 명이나 확보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크리에이터 펀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나치게 낮은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펀드 기금 규모를 지금보다 훨씬 크게 늘리거나, 다른 플랫폼처럼 광고를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하는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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