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10대들의 작업 기억력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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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취향을 드러내는 온라인 공간이다. 특히 현재 Z세대로 대표되는 10대들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타인과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미국 청소년 정신과 학회(Academy adolescent Psychiatry)의 조사 결과를 보면, 10대들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전 연령대의 이용자 중 SNS 소비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의 90 퍼센트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소통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75 퍼센트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소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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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비대면 교류가 일상이 된 까닭이다. 그에 따라 SNS 중독의 위험성 또한 매우 커지고 있다.

퓨 리서치 조사 결과 청소년 중 92%가 매일 SNS에 접속하고 그중 24%는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의 중독 원인은 무엇일까? 정신 건강 치료 및 중독 전문가 테레사 파리지(Theresa Parisi)는 소셜 미디어 중독의 원인을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과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접속해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행위로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한다. 그 과정에서 뇌의 보상 중추가 활성화되고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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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파리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도파민 주사기에 비유했다. 소셜 미디어 활동 자체가 빠르고 쉽게 도파민을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더 많은 도파민을 얻기 위해 과다한 시간을 소셜 미디어에 투자하게 되고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겪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장기적으로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결국 중독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청소년의 SNS 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작년에는 국제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 저널(IJERPH)에서 청소년 틱톡(Tik-tok) 중독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틱톡은 15초에서 5분 길이의 짧은 길이(short-form)의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SNS 플랫폼이다. 전 세계 15억 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틱톡 챌린지(Tic-tok challange)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행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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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포스트(psypost)에서는 작년 8월 중국 남서대학교 언론통신대학원에서 중국의 고등학생 3036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선행 조사로 일상생활 방해 정도, 금단 증상 등의 중독 항목을 통해 틱톡 사용 장애(TTUD) 정도를 측정하였으며, 학생들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치를 측정하여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했다.

남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치가 높았고 여학생은 틱톡 중독 수치(TTUD)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목적은 틱톡 중독이 작업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 것이다. 작업 기억력이란 정보를 인식하고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하는데, 뇌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습득하고 추론해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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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기억력 측정 실험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니터에 나타난 숫자를 보고 그 순서를 기억한 후 기억한 숫자들의 순서를 원래 순서 또는 역순으로 배열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그 결과, 틱톡 사용 장애 수치가 높았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낮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과를 바탕으로 틱톡 중독이 청소년들의 작업 기억력을 손상시키며 우울, 불안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우울과 불안의 수치가 높을수록 작업 기억력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펭(Peng)과 샤오위(Xiaoyu)는 소셜 미디어 중독이 우울과 불안 수치를 높이고 그 결과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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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연구로 스트레스와 인지 기능의 관계를 연구한 미르잠과 게리첸의 연구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뇌의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호르몬이었다. 우울 수치가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분비된 코르티솔 호르몬은 인지와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를 손상시키고 뇌의 판단력 및 기억력과 같은 인지 기능을 저하시키게 된다.

연구진은 추후 연구가 이루어지면 작업 기억력 손상 메커니즘을 더욱 자세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중독 문제에 대한 연구는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관련된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 문제를 밝혀나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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