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앱, 관리할 생각없는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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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앱스토어

‘맘에 드는 앱을 신뢰하는 곳에서’

아이폰에서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 스토어는 신뢰성이 높다. 애플은 이를 위해 꾸준히 앱 스토어 관리에 힘을 쏟아 왔고, 이를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하지만 점점 덩치가 비대해지고, 등록되는 앱의 수가 많아진 탓일까? 앱 스토어 관련 문제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사기 앱, 불법 복제 앱, 약탈적인 구독료와 가짜 리뷰 이슈는 더 이상 구글 플레이 스토어만의 문제가 아니다. 앱 스토어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일이다.

그나마 앱 생태계에 익숙한 이라면 주의 깊게 살피고 앱을 다운로드하겠지만, 문제는 일반 사용자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점이다. 일부 아이폰 사용자는 정식 앱이 아닌 복제판 앱을 다운로드하고 있으며, 심지어 원활한 작동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방 앱을 비용을 지불해가며 구독까지 하고 있다.

출처:워들

워들은 최신 사례에 불과

최근 이런 사례가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1월 11일 더 가디언즈지(The Guardian)지는 워들(Wordle) 관련 소동을 기사화했다. 워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조시 워들(Josh Wardle)이 단어를 뜻하는 Word와 자신의 이름을 합쳐 워들이라는 단어 맞추기 게임을 만들어 앱 스토어에 출시했다.

해당 앱은 작년 11월 1일 이용자가 90명 수준이었는데,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 바이럴 되면서 이용자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 2일 기준 워들 앱을 즐기는 플레이어는 3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유명세를 얻게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사한 앱이 우후죽순 올라오기 시작했고, 아예 이름까지 그대로 사용한 앱까지 등장했다. 게다가 복제 앱 중에는 연간 구독료 30달러를 받는 것도 있었으며, 앱 스토어에 버젓이 광고까지 노출했다.

해당 이슈는 IT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 빠르게 소문이 퍼졌고,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는 워들 짝퉁 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출처: IDG

워들 같은 사례는 국내 기업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1월 17일 맥 월드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삼성 스마트 싱스(Smart Things) 앱도 짝퉁 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마트 싱스는 삼성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앱이다. TV, 냉장고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폰에서 쉽게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이 앱을 앱 스토어에서 검색하면 정식 앱 대신 이름만 유사한 엉뚱한 앱들이 검색된다. 게다가 앱 내 구독을 통해 특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이를 설치한 고객이라면 결제를 하게 되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 싱스처럼 삼성에서 만든 공식 앱이라면 출처가 명확하고, 찾는 이가 많은 만큼 검색 결과 처음에 나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검색 결과를 신뢰하기도 어렵다. 처음에 노출되는 검색 결과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출처: Sara Kurfeß/Unsplash

애플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더 심각한 것은 앱 스토어가 안전하고 신뢰할 만하다고 늘 광고를 하는 애플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더 버지(The Verge)는 기사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이미 앱 스토어 심사 지침 4.1항에 모방 금지조항으로 지정되어 있다 밝혔다. 해당 조항은 다음과 같다.

“본인의 아이디어로 앱을 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앱 스토어의 최신 인기 앱을 모방하거나 다른 앱의 이름이나 UI를 조금 바꿔서 사용하지 말고 직접 만든 앱으로 심사를 받으십시오”

이와 같은 앱 스토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애플에게 어려운 일일까? 왜 애플은 전담 팀을 구성해 가짜 리뷰와 사기, 복제 어플관련 사례를 색출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발표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맥월드(MacWorld)는 경제적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앱 개발사에게서 30%의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다. 짝퉁 앱으로 인해 유료 결제가 늘어날수록 애플의 이익은 늘어난 다는 이야기다.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과장된 추측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건 불법 복제, 사기 앱에 관해 애플의 적극적인 대응은 필요해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지은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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