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없애자” 폐쇄 논의 중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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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Telegram)’은 보안이 뛰어난 메신저로 정평이 나있죠. 우리나라에선 각종 범죄에 연루돼 이미지가 좋진 않지만, 해외에서의 인기는 남다릅니다. 월간 사용자는 총 5억 명으로 추산되며, 러시아와 브라질 그리고 인도에서는 국민의 50%가 앱을 깔았을 정도예요.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과 함께 국민이 자주 쓰는 메신저로 꼽히고 있는데요. 최근 독일에서는 이 텔레그램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해요. 왜일까요?

TechnoPixel

😡텔레그램 폐쇄하자!

독일이 텔레그램을 비판하고 나선 이유는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일부 세력들 때문입니다. 독일에서는 텔레그램은 백신 반대론자가 사용하는 메신저로 유명하죠. 반대론자는 ‘드렌스덴 온라인 네트워킹’이라는 텔레그램 그룹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과격한 폭력 시위를 벌이고 있죠.

그룹 회원들은 총 103명으로, 메신저를 통해 코로나 백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미카엘 크레치머 작센-안할트 주지사를 포함한 주 정부 인사들을 살해할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 매체 Tagesschau는 “이들은 총 33개의 비밀 대화방을 오가면서 암살을 계획했다”라고 설명했어요. 이들은 “필요하다면 석궁이나 다른 무기를 이용해서라도 정책 수단에 반대해야 한다”, “우리는 무장됐으며 준비가 됐다”라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나눴고, 지난달에는 카를 라우터바흐 보건장관의 지역사무소 창문을 깨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회원들이 살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으며, 이들이 살해를 공모한 주택과 건물을 조사한 결과 총과 석궁을 발견했다고 밝혔어요.

잘못은 사람이 했는데…왜 텔레그램을?🤷🏻‍♀️

사건을 보면 문제는 백신 반대론자의 폭력적인 행위지, 텔레그램은 아닌 듯합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텔레그램이 이들의 주요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어요. 텔레그램 측에서 수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도 비판을 받고 있어요.

텔레그램은 백신 반대론자 채널의 운영자를 추적하는 데 협조해달라는 독일 법무부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장관 습격 장소에서 붙잡힌 용의자들 역시 텔레그램의 비밀번호를 잊었다면서 발뺌하고 있죠.

올라프 슐츠 총리는 “극단주의 소수 집단이 우리 사회와 국가를 등지고 있다”라고 비판하면서 “텔레그램 폐쇄에 어떤 법적, 기술적 절차가 필요한지 확인 중”임을 밝혔어요. 대변인 역시 가능한 한 조치가 있다면 즉각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단호한 태도를 보였고요.

백신 반대론자의 과격 행동이 거세지자, 이들의 연락 수단을 막아버리겠다는 거죠. 하지만 앱 자체를 폐쇄시키는 건 많은 절차가 필요한 일입니다.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부 장관은 “텔레그램 폐쇄를 지지하며, 이는 중요하다. 단,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이다”라면서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을 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독일 정부 측은 정보 제공에 비협조적 일시 텔레그램을 폐쇄한다는 의견을 고수 중이에요.

TechCrunch

극단주의가 💕사랑💕하는 텔레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은 성범죄, 아동 서 착취, 마약 밀거래 등 유해하고 부적절한 콘텐츠의 경우 규제를 하고 있어요. 단어를 검열하기도 하고요. 반면 텔레그램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목으로 극단주의 관련 콘텐츠를 크게 제재하고 있진 않아요.

백신 반대론자는 물론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 단체와 관련된 선전물, 채널도 운영되고 있거든요. 이렇다 보니 외부에서 검열당할 일 없는 텔레그램을 찾게 되는 셈이죠.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DW)는 “텔레그램은 많은 극단 주의자들이 선택하는 플랫폼이 확실하다.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계정이 삭제된 사용자들을 위한 공간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를 강조하면서 이용자의 ‘안전’은 방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죠.

지속적인 사건, 사고에 텔레그램의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브라질, 이란 그리고 최근 독일까지.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고 있죠. 계속 이런 일이 생긴다면 텔레그램 폐쇄를 논의하는 국가도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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