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튜디오가 우주에 생긴다면?

- Advertisement -

Tenor

우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우주 뒤에 ‘탐사’란 단어가 붙었다면, 요즘은 ‘비즈니스’가 많이 쓰이죠. 미지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우주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데요.

우주 탐사에 익숙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우주 강국 입장에서는 인공위성을 발사해 지구를 돌게 하고, 달 주변에 위성을 띄우는 작업은 비교적 쉬운 일이 됐어요. 이젠 ‘이 공간을 활용하면 어떨까?’란 생각이 든 거죠.

ESA

🌟지금은 뉴 스페이스 시대🌟

뉴 스페이스(New Space)란 단어도 생겼습니다. 뉴 스페이스는 우주 개발사업이 민간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걸 말해요. 국가적 목표를 지녔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대를 지나 상업적 목표로 접근하는 시대가 됐다는 뜻이죠.

이렇듯 개발 주체가 국가 연구 기관에서 기업, 스타트업 등으로 변하면서 사업의 성격도 국가 위상이 아닌,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변하고 있는데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대표적인 기업이 위성 인터넷 시대를 꿈꾸는 ‘스페이스X’, 우주 여행 사업을 진행 중인 ‘블루 오리진’·’버진 갤럭틱’이에요.

Variety

우주에 설치되는 스튜디오?🎥🎬

민간기업이 우주에 진출하는 일이 잦다 보니, 그 비즈니스 범위가 생각보다 더 넓어지고 있는데요. 영화 제작사까지 우주산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제작사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Space Entertainment Enterprise·이하 S.E.E.)는 우주 스튜디오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어요.

S.E.E.는 스튜디오 제작을 위해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을 잡았는데요. 액시엄 스페이스는 ISS 프로그램 매니저 출신 마이클 서프레디니가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우주 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인프라를 주로 개발하고 있어요. 작년엔 ISS에 연결될 우주 호텔 건설사로 선정되기도 했죠.

액시엄 스페이스는 ‘SEE-1’이란 모듈을 제작해 ISS에 연결된 엑시엄 스테이션에 도킹할 계획입니다. 액시엄 스테이션은 추후 ISS를 대신할 차세대 우주 정거장 역할을 할 모듈이에요. ISS의 수명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필요한 물품을 옮기는 작업이 필요해 ISS와 도킹해두고 2028년에 분리할 예정이죠.

액시엄 스페이스에 따르면, 엑시엄 스테이션의 발사 일정은 2024년 9월, SEE-1은 같은 해 12월로 계획됐어요.

NASA

SEE-1에서 뭐 할 건데🤷🏻‍♀️

SEE-1 모듈은 지름 약 6m의 팽창식 모듈입니다. 팽창식 모듈은 공기를 빼 부피를 줄인 상태로 우주로 운반한 뒤, 공기를 주입해 부풀려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해요. 대형 공간을 건설하기 위해서 가장 실용적인 방식이죠.

S.E.E.는 대형 스튜디오를 건설해 어디다 쓰려는 걸까요? 업체는 “저궤도,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하는 예술가, 프로듀서,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이다”라고 설명했어요. 콘텐츠 제작부터 개발, 녹음, 방송 혹은 라이브 방송까지 가능한 스튜디오 역할을 하는 셈이죠.

장르를 가리지도 않아요. 음악부터 시작해 영화, 드라마 그리고 스포츠 행사까지 진행하고 싶다는 게 업체의 취지에요.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스페이스 CEO는 “SEE-1의 도킹으로 우주 시장에도 엔터테인먼트 장소가 마련됐다. 우주 비지니스의 사업 범위가 넓어졌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어요. 리처드 존스턴 S.E.E COO는 “우주라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장소는 믿을 수 없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이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문이 열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촬영 계획, 벌써 잡혔지✌🏻😎

2년 전 그 뉴스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한다는 소식이었죠. 2020년 5월 짐 브레덴스타인 NASA 국장은 “톰 크루즈와 협력해 우주에서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어요.

톰 크루즈의 우주 촬영 소식에 버라이어티, 스크린랜트 등 유명 영화 매체는 너도 나도 소식을 전하고 나섰습니다. 영화는 우주에서 제작되는 장편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아니며 촬영은 ISS에서 진행된다는 정보였죠.

이 영화를 찍을 장소가 바로 SEE-1인 것으로 확인됐어요. 2024년 말 성공적으로 도킹을 한다면 2025년에는 촬영에 들어가지 않을까 해요.

우리에겐 머나먼 이야기?

우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인 건 흥미로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발사체 발사에도 실패하고 있는 수준이죠. 우주 강국을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는데요.

그래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민간 우주기업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긴 해요. 위성 인터넷을 포함해 재활용 발사체, 위성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죠. 실제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등과 함께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이름을 올릴 유력한 국가로 평가받기도 해요.

우리나라도 뉴 스페이스에 동참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먼저 올해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