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과의 대화가 섭식 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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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병 예방 및 치료 과정에서 인간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은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규칙적인 대면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일상생활이 불규칙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불균형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게 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엘렌 박사 연구팀은 디지털 정신 건강 치료의 방법으로 AI 기반 챗봇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챗봇을 이용한 치료는 인간의 물리적인 개입 대신 대화 형식의 시스템 기반 알고리즘 조정을 통해 자동적으로 심리 상담이 이루어진다. 연구의 목적은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광범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출처: cleveland clinic

연구진은 웹사이트와 정보 콘텐츠, 언론 홍보 등의 경로로 참가자를 모집해 AI 챗봇을 이용한 치료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 대상은 장애를 앓고 있진 않지만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와 왜곡된 자아상의 형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의 여성들이 대상이다. 챗봇과의 대화는 문자나 페이스북 메시지를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챗봇이 제시하는 신체 이미지, 건강한 식단 등과 같은 주제들로 대화가 일주일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충분한 데이터 쌓아 진단 결과를 비교하고 효과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6개월간의 실험 기간 동안 챗봇과 대화를 한 여성들은 참여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몸무게와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정도가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출처: chatbotslife.com

해당 연구는 이후 2021년 12월 국제 섭식 장애 연구 저널에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연구 책임자 엘렌 박사는 저널에서 “챗봇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공공 보건 분야에 거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웹사이트 검색 기록 및 sns 활동을 통해 섭식 장애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선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cxtoday

챗봇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과 낮은 진입장벽으로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자신의 질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환자들이 정신 진료 기록에 대한 부정적 인식, 차별 등의 ‘‘사회적 낙인’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84%가량이 정신 치료를 망설이는 이유를 낙인의 두려움이라고 답했다.(NAMI 리서치)

82%의 사람들은 실제 의사의 진료보다 로봇 진료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Oracle 리서치) 사회적 편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치료 환경에 대한 낯섦과 두려움도 큰 것으로 보인다.

출처: johns hopkins

AI 챗봇 건강 산업 전략은 이용자와 기업 모두에게 윈-윈인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은 사회적인 시선과 진료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을 필요 없이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의사들은 환자의 실질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하여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디지털 건강 분야는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과 전문가들이 개인 정보 문제를 지적한다. 일부 환자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아 하며 보안 상의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출처: chatbots.magazine

디지털 건강 관리 산업은 정보를 암호화하여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정보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신뢰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정보가 누적되면 의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AI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 환자의 대화 정보만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직까지 현실적으로는 인공지능 챗봇이 전문적인 의료 인력을 완벽히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는 질병 예방 프로그램 연구, 건강 상태 진단, 운동 관리 등의 진단 데이터를 이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디지털 의료 산업과 인공지능 서비스 발전에 힘입어 이용자가 손쉽게 건강을 진단하고 질병을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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