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와 TV를 넘어 PC 시장으로 넘어온 ‘OLED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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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법 많은 시간을 디스플레이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모니터와 노트북 화면을 보며 업무와 콘텐츠를 즐기고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화면을 보고, 집에서는 TV를 보기도 합니다. 차량에는 계기반과 대시보드 등에 디스플레이가 제공되어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되니까 취침 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을 디스플레이와 함께 보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디스플레이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패널과 백라이트로 구성된 전통적인 액정 디스플레이(LCD)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사실 스마트 기기와 TV 등은 OLED가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주류가 되었지만, PC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다수가 LCD 기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 흐름이 점차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트북에 발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

소형 스마트 기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 언젠가는 노트북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수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일부 노트북을 중심으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부터 시작해 에이수스, HP, 레노버, 기가바이트 등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뛰어들었습니다.

▲ 노트북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크리에이터와 전문가 부류 소비자에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한 노트북이 OLED 디스플레이를 품을 듯합니다. 에이수스는 CES 2022를 통해 젠북 14 OLED 시리즈를 공개했고, 완전 신제품은 아니지만 레노버도 2022년형 요가 프로 14S 카본에 OLED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습니다. 기존 노트북 제조사들은 크리에이터와 전문 작업 시장 소비자를 겨냥한 노트북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추세입니다.

노트북에서 OLED를 탑재하는 이유는 기존 LCD 기반 디스플레이와의 차별화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패널 자체의 장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밝기 표현을 위한 조명(백라이트)을 쓰지 않고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물질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표현 가능한 색영역과 명암비가 넓어지는데요. 색상 표현에 민감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장치는 없을 것입니다. 콘텐츠를 즐기는 환경에서도 OLED 디스플레이는 매력적입니다. 뛰어난 명암과 색표현으로 몰입감이 높아지니 말이죠.

▲ OLED의 특성인 패널의 유연함을 살린 폴더블 노트북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듯합니다.

심지어는 접어 쓰는 노트북을 위해서 OLED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레노버가 폴더블 노트북인 씽크패드 X1 폴드를 공개한 바 있었죠. 올해는 에이수스가 젠북 폴드 17 OLED로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씽크패드 X1 폴드는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쓴 반면에 젠북 폴드 17 OLED는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이 다르네요.

에이수스는 해당 제품을 접으면 좌우로 A4 용지 면적인 12.5인치 화면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출판물을 보거나 펼쳐서 PC와 태블릿처럼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잠재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특징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두께도 제법 얇아졌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에이수스 외에 삼성전자 역시 플렉스 노트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에이수스 젠북 폴드 17 OLED처럼 17인치 화면을 접는 형태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해당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을 선보인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보면 두 제품이 같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에이수스는 BOE의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은 OLED 게이밍 모니터의 원년 될까?

CES 2022는 게이머에게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바로 게이밍 모니터에도 OLED 패널이 적용됨을 본격적으로 알렸기 때문이죠. 특히 게이머에게 잘 알려진 에이수스와 델이 제품을 공개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또 다른 점은 에이수스는 전통적인 OLED를 델은 양자점 발광층을 활용한 QD-OLED 기반이라는 부분입니다. 화면 비율도 달라서 관심 있는 게이머라면 어떤 제품을 선택할까 고민하지 않을까 하네요.

▲ 빠른 반응속도와 광색역 등 OLED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춘 에이수스 ROG 스위프트 OLED PG42UQ 게이밍 모니터

에이수스는 게이머공화국(ROG – Republic Of Gamers) 브랜드로 OLED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했습니다. 42인치인 ROG 스위프트 OLED PG42UQ가 그것인데요. 에이수스는 4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바탕으로 0.1ms의 응답속도와 100만 대 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색역 인증인 HDR 10을 받은 점도 돋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48인치 제품도 언급됐는데요. 이 정도 크기라면 거의 TV가 아닐까 싶지만, TV 기반의 입력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OLED의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 별도의 냉각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점입니다. 발열은 OLED 패널, 그중에서 발광 화소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에이수스는 자체 냉각 기술로 온도를 60도 이내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수명 저하도 줄이고 OLED 게이밍 모니터 특유의 몰입감까지 제공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 삼성 QD-OLED 패널을 적용한 에일리언웨어 AW3423DW OLED 게이밍 모니터

델은 자사 게이밍 브랜드인 에일리언웨어(Alienware)로 QD-OLED 게이밍 모니터인 AW3423DW를 공개했습니다. 1800R 곡률에 21 대 9에 가까운 비율을 제공, 몰입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175Hz 주사율과 0.1ms의 응답속도를 갖췄습니다.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밝기 1000니트, 베사 디스플레이HDR 트루블랙 400 등의 사양은 어떠한 일반 모니터들이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죠.

에일리언웨어에 이어 삼성전자도 QD-OLED 기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오디세이 브랜드로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 중인데요. 에일리언웨어와 다르게 어떤 매력을 게이머에게 전달할지 궁금해집니다.

▲ 대부분 OLED 게이밍 모니터는 TV에 기반했지만, 이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에 OLED 게이밍 모니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 48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국한되어 있어 가격도 매우 고가인데다 주사율이나 응답속도 등 성능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게이밍 모니터는 책상 배치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34~42인치 위주로 구성된데다 민첩한 반응속도, 높은 주사율 등 성능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개선하고, OLED 모니터 등장 가속화할 듯

OLED 디스플레이는 장점이 많습니다. 색 재현율이 높다는 것을 시작으로 넓은 명암비와 시야각, 빠른 반응속도 구현 등이 그것입니다.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OLED만큼 알맞은 패널이 없을 듯합니다. 물론 아직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이미지나 글자가 노출되면 특정 화소의 수명이 줄면서 잔상이 남는 이른바 번인(Burn-in)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게다가 발열이 높아 이를 제대로 억제해야 됩니다.

▲ OLED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로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PC에서도 경험할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곧 출시될 예정인 OLED 게이밍 모니터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 두께보다는 안정감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화면을 조금씩 이동시키거나 화면 밝기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등 번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에일리언웨어는 패널 보증 3년으로 번인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자 했습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기술로 번인 현상은 억제하면서 어디서든 화사한 색상의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TV와 스마트 기기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OLED. 이제 PC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콘텐츠 소비와 생산성의 만족도 향상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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