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82조 원에 블리자드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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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게임 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워크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을 보유한 게임사다.

인수 금액은 687억 달러(약 82조 원)로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에 26억 달러에 인수가 링키드인(Linkedin)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다. 게임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인데, 종전 최대 인수는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약 15조 원)였다.

게임산업뿐만 아니라 범위를 IT 업계로 넓혀도 사상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델(Dell)이 데이터 저장 장치 업체 EMC를 인수할 때 들인 670억 달러(약 80조원)다. 인수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총액(14일 종가 기준)에 45%의 프리미엄을 붙여 책정했다.

MS 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인수로 MS는 텐센트, 소니에 이어 매출 기준 세계 3위 게임사로 올라서게 됐다”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세계에 약 1만 명이 넘는 직원과 수많은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 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MS 게임 사업을 관장하는 ‘MS 게이밍’ 산하에 편재될 예정이다.

출처: newsorf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에 엑스박스(Xbox)를 통해 오랫동안 게임 분야에 진출해 있었지만, 최근처럼 게임에 진심인 적은 없었다. 특히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엑스 클라우드(xCloud)를 내놓은 이후 게임에 상당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타야 나델리(Satya Nadella)는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필 스펜서(Phil Spencer) 대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PC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서 새로운 이름과 구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는 현재 25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게임 스튜디오를 추가로 인수 및 글로벌 콘텐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Xbox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로 모바일 게임 분야로의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5년에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의 제작사 제작사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바 있다.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인수 이후 모바일 분야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력 사업이 되었다. 최근에는 모바일용 디아블로를 출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2014년에 인수한 마인크래프트로 모바일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 외엔 뚜렷한 성과는 없다. 현재는 엑스 클라우드를 이용해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출처: imore

이번 인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논란이 진정된 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DFEH(공정 고용 행정 부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지속적으로 남녀 불평등 환경을 조장한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전·현직 직원 2천여 명은 회사의 대응에 잘못됐다며 공동 성명을 내기도 했으며, 특히 퇴사한 몇몇 직원은 성희롱 관련 피해 내용을 폭로를 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출처: Reuters

인수 과정도 험난할 것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가 완료되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 들어 임명된 리나칸 FTC 위원장은 거대 기업의 반독점 인수해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아마존이 영화사 MGM을 84억 5000만 달러(약 9조 4000억 원)에 인수한다는 발표를 했지만 아직까지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 게임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 시점을 오는 202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가 완료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는 23개가 된다. 인수 완료 이후 글로벌 확장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 시장의 규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유주현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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