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폴더블폰,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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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의 동향은 항상 주목받는 주제다. 갤럭시 Z 플립3로 ‘히트’를 친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도 각양각색의 폴더블폰을 개발·출시하는 데 여념이 없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종주 ‘구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구글이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꽤 오래전부터 꾸준히 들렸다.



구글 폴더블폰 관련 특허 (출처 : 미 특허청)

맨 처음 언급된 건 2018년 말이다. 당시 구글이 미 특허청에 출원한 폴더블폰 관련 기술 특허가 공개됐다. 특허를 통해 반으로 접는 스마트폰 디자인과 대략적인 힌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2019년 구글은 I/O 2019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폴더블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2021년 2월, 해외 IT 매체 Wccftech는 삼성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할 폴더블 패널을 개발 중이며, 고객사 중에는 구글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삼성이 구글에 납품할 패널의 크기는 7.6인치로, 갤럭시 Z 폴드2·폴드3와 동일하다.



안드로이드 12는 태블릿과 폴더블폰에 특화된 UI를 제공한다 (출처 : 구글)

2021년 상반기 공개된 안드로이드 12 베타 버전에서도 구글 폴더블폰을 암시하는 내용이 발견됐다. 내부 코드에 차기 픽셀폰의 코드네임이 여러 개 발견됐는데, 당시 외신들은 ‘패스포트(Passport)’라는 코드네임이 폴더블폰을 가리킨다고 보도했다. 같은 해 9월 차기 안드로이드의 디자인은 태블릿과 폴더블폰에 특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글이 폴더블폰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게 다시 부각됐다.

벌써 3년 넘게 각종 루머와 소식이 전해진 것을 보면 과연 구글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인지 의구심이 들 법하다. 구글이 최대 협력사인 삼성과 충돌할 것을 우려해 출시를 포기했다는 루머까지 나타날 정도였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관련 정보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출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글 관련 소식을 전하는 외신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구글 폴더블폰의 이름과 형태, 가격 정보를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폴더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출처 : 레츠고디지털)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신뢰할 만한 출처를 인용해, 구글 폴더블폰의 이름이 ‘픽셀 노트패드’라고 전했다. 내부에서는 ‘로그북(Logbook)’이라는 이름도 후보에 올렸으며 대외적으로는 ‘픽셀 폴드’라는 가칭으로 더 잘 알려진 바 있다. 지금까지 구글이 출시한 픽셀 스마트폰 이름에는 숫자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픽셀 슬레이트(Pixel Slate)’ 크롬북 같은 사례를 보면 다른 시리즈 이름을 새로 붙이는 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매체는 같은 출처를 통해 가격 정보도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내용에 따르면 픽셀 노트패드의 가격은 1799달러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 Z 폴드3의 출시 가격과 동일하다.



안드로이드 베타에서 발견된 구글 폴더블폰 이미지 (출처 : 9to5google)

디자인은 최근 안드로이드 12L 베타를 통해 드러났다. SIM 카드 교체 방법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이미지(움짤)에 구글 폴더블폰으로 짐작되는 실루엣이 등장했다. 발견된 움짤은 2장으로, 각각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와 펼친 상태에서 SIM 카드를 교체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이미지를 통해 픽셀 노트패드의 SIM 카드 슬롯은 기기 아래에, 볼륨 버튼은 오른쪽에 위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미지를 통해 화면 비율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픽셀 노트패드의 내부 디스플레이 비율은 가로로 길다. 세로로 긴 갤럭시 폴드 시리즈보다는 ‘오포 파인드 N’에 가까운 형태다. 비율이 정사각형에 가깝다 보니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콘텐츠 활용 방법이나 앱 레이아웃에서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가로로 긴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 (출처 : 9to5google)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오포 파인드 N을 리뷰할 당시 체감했던 몇 가지 이점을 언급했다. 화면이 가로로 길면 일부 앱에서 사용 환경을 ‘태블릿’으로 인식해 태블릿에 최적화된 화면 구성을 적용한다. 시중에는 세로로 긴 태블릿도 있지만 몇몇 앱은 태블릿으로 인식하지 못해 화면이 잘리는 경우가 있다. 일부 e북 리더 앱에서는 가로로 긴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할해 보여주다 보니 오히려 책을 읽기 불편한 상황도 발생한다.

가로로 긴 픽셀 노트패드는 이런 불편함을 줄이고 태블릿처럼 활용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의 중요한 고객이자 협력사인 삼성전자의 제품과 큰 차이를 두어 의도적으로 경쟁을 회피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픽셀 노트패드가 모든 면에서 최신·최고 사양을 갖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11월 나인투파이브구글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카메라는 구형 픽셀 스마트폰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 폴더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출처 : 레츠고디지털)

당시 구글 카메라 앱을 분석한 결과 내부 코드에서 차기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카메라 센서 모델이 공개됐다. 기본 카메라에는 픽셀3부터 픽셀5에 사용된 1220만 화소 소니 IMX363 센서가 사용된다. 초광각 카메라에는 1200만 화소 소니 IMX386 센서, 내·외부에 탑재할 전면 카메라로는 800만 화소 IMX355 센서가 사용된다. 픽셀6 시리즈에 삼성 GN1 센서가 탑재된 점을 생각하면 카메라는 한 세대 다운그레이드되는 셈이다.

다행히 칩셋은 픽셀6 시리즈와 같은 ‘텐서(Tensor)’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산 성능과 주요 소프트웨어 기능은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텐서는 5나노미터(nm) 공정 기반 8코어 프로세서로, 픽셀5에 사용된 프로세서보다 CPU 성능은 80%, GPU 성능은 370% 향상됐다. 또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을 구현하는 유닛이 탑재돼 자동 음성 인식 기능과 실시간 번역, 실시간 카메라 관련 처리 성능이 향상됐다.

차기 운영체제에 공식 이미지까지 등장한 마당에 픽셀 노트패드의 출시는 이제 정말로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봐도 될 듯하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픽셀 노트패드의 출시 일정이 이전 픽셀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례를 보면 픽셀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다음 간격을 두고 해외에 출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픽셀 4a의 경우 미국에서 최초 출시한 뒤 한 달 만에 글로벌 런칭이 이루어졌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픽셀 노트패드의 글로벌 출시는 이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산업 다방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 폴더블폰에 대한 시장의 수요 폭증이 원인일 수 있다.
[fv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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