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메타의 관심사…놓친 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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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란 회사명은 이제 메타(Meta)로 변경됐다. 메타버스(Metaverse)에 집중하겠다는 회사의 의도가 듬뿍 담긴 이름이다. 메타는 그에 걸맞은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제대로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기업 내 메타버스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에 1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메타의 행보에는 특허 활동도 포함된다. 지난 수개월 동안 메타는 특허 수백 개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등록된 특허를 살펴보면 메타버스와 관련된 특허가 상당하다.

(출처:USPTO)

한 특허에서는 아바타가 가상 개체를 잡거나 꼬집고 던질 수 있는 상호작용 기술을 다루고 있다. 증강현실(AR) 환경에 접속했다가 급히 다른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면 잠시 멈출 수 있는 기술도 있다. 사정이 있어 콘서트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가상현실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에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1인칭 시점 생성 기술도 있다.

만화 캐릭터 정도로 보이는 아바타 대신 웨어러블을 착용해 실제 신체적인 특징을 아바타에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도 있다. 근골격 센서로 손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장갑을 착용하면 터치 시뮬레이션을 강화해주기도 한다. 마우스나 키보드처럼 물리적인 물체를 가상세계에 이식해 메타버스 안에서 주변기기를 활용해 실제 컴퓨터를 다루는 AR·VR 기술도 보여주고 있다.

(출처:USPTO)

AR·VR 헤드셋도 빼놓을 수 없다. 거의 모든 특허에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사용해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무겁고 큼직한 헤드셋은 어느덧 선글라스 형태로 작아져 사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헤어밴드까지 검토되고 있다.

특허를 보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도움이 될 AR·VR 기술이 주를 이룬다. 메타는 온라인 소셜미디어에서의 경험을 AR이나 VR 기술이 대신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소셜 사업 부문과 메타버스 사업 부문을 분리해야 한다는 판단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현실세계와 같은 가상공간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메타답게 특허들은 메타버스 내 사용자 경험 향상에 집중하는 중이다. 메타버스 안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소통하게 될 아바타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가상세계 속 아바타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어딘가 어색하고 움직임도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

(출처:Meta)

스탠포드대학교의 가상현실-인간 상호작용 연구소(Virtual Human Interaction Lab) 설립자인 제레미 베일렌슨(Jeremy Bailenson)은 “AR이나 VR 기술을 구축하는 모든 회사는 지연 시간이 짧고 빠르게 렌더링되는 사실적인 아바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실적인 아바타 구현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베일렌슨은 실제에 가까운 아바타를 만들려면 10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나 실리콘밸리가 원하는 속도보다는 느리게 도달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허에서 다룬 기술이라고 해도 실제 적용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메타가 메타버스 기술 확보에 속력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쉬운 것도 있다. 아직 메타버스 안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경제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의 특허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사용자 안전을 배려한 장치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Charlie Fink)

현실과 같은 디지털 세계에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려면 사용자의 움직임을 잘 반영해야 한다. 그래서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나 센서들은 필수적이다. 센서가 정교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고 잘 포착해낼수록 현실에 가까운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AR·VR 헤드셋을 비롯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알려주고 싶은 않은 정보이기에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 아직은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이 우선이겠으나 점차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술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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