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손과 발이 되는 앱, 여기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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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health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일이 누군가에겐 어렵고 힘든 작업이기도 합니다. 비장애인에게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턱을 넘는 건 쉬운 일인데, 휠체어를 탄 이들에겐 아주 높은 장애물처럼 보이기도 하죠. 점자가 없어 구분이 힘든 판매대의 물건들, 1인 가구에겐 어려운 긴급 구조 요청… 취약계층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보호자가 있다면 문제가 해결되겠지만, 항상 곁에 누군가가 있을 순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손과 발이 되어줄 앱이 몇 가지 있는데요. 오늘은 보조로 쓰면 좋을, 도움 될만한 앱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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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사람을 위한 내비, 휠내비길

카카오맵, T맵,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으로 쓸 수 있는 앱은 많죠. 요즘 내비게이션은 목적지에 어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것인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환승 구간을 위해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줘요.

비장애인에게는 친절하게 여겨지는 이 내비게이션,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가고픈 매장 입구에 계단만 있다면, 방문하기 어렵고요. 휠체어 전용길, 장애인 화장실 유무에 따라 홀로 갈 수 있는지 없는지가 정해지기 때문이에요. 내비게이션엔 이렇게 상세한 정보가 나오진 않죠.

제주도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제주를 오갈 수 있도록 ‘휠내비길’이란 앱을 시범 운영하고 있어요. 지난 6일부터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장애인 협의체 소속 20여 명이 참여해 현장검증, 설문조사를 마친 뒤에 제작됐다고 해요.

1초 단위로 사용자의 위치를 수신하고, 정확한 길 안내와 동시에 편의시설 유무도 안내해 주죠. 정확도를 위해 고정밀 위성측위시스템 단말기(GNSS)를 장착해 앱과 연동하는 방식인데요. 도 내 관광지에 비치된 단말기를 휠체어에 설치한 뒤, 앱으로 안내를 받으면 돼요.

정식 서비스는 오는 3월 오픈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추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장애인도 차별과 불편함 없는 여행을 즐기기 위해 돕겠다고 밝혔어요.

RawPixel

혼자 산다고? ‘서울 살피미’ 앱은 꼭 깔아야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독사는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동거인이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고독사할 확률이 높죠.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서울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앱을 내놨습니다.

바로 ‘서울 살피미’ 앱인데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마련된 앱입니다.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시간을 설정해놓은 뒤, 지정된 시간 동안 화면 터치를 비롯한 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으면 자동으로 신고가 들어가는 방식이죠. 구호자 번호를 등록해두면 보호자 혹은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 문자가 전송됩니다.

구호문자를 발송하기 전엔 사용자 스마트폰에 경고음을 통해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알림에 반응하지 않으면 곧장 ‘-시간 동안 휴대폰 미사용’이란 메시지와 함께 사용자의 위치가 전송돼요. 현재 서울뿐만 아니라 합천, 대구, 군산 등 여러 시에서도 비슷한 안심 앱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우미 ‘Be my eyes’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는 우리에게 ‘글’과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우린 상품의 포장을 보고 사지만 시각장애인은 불가능하죠.

물건을 만져보고 점자를 찾아 뭔지 인지한 뒤에 구매하는데, 사실상 점자가 제대로 새겨진 물건은 잘 없어요. 컵라면만 봐도 오뚜기, 삼양 식품을 제외하고는 자체적으로 점자 표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줄 앱이 바로 Be my eyes입니다.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과 영상통화를 연결해 주는 앱인데요. 시각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할 때 앱을 켜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돼요. 그럼 무작위로 자원봉사자들에게 연락이 가는데요. 영상통화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죠.

해당 앱들 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앱들이 많았는데요. 장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이런 앱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앱의 접근성이 강화되는 거예요. 기본 카메라 앱에 지폐 구분 기능이 추가되고, 저시력자를 위해 고대비로 색 반전을 주는 기능이 추가되는 식으로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경우, 이런 기능이 잘 마련된 걸로 유명한데요.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고대비 테마 제작이 옵션으로 있고, 이용자가 사용한 이모티콘의 액션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등 친화적인 기능을 많이 만들어뒀어요. 몇 년 전부터 접근성 전담 팀을 만들어 운영 중인 덕이죠.

카카오톡처럼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앱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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