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다시 한국에? 기대해도 되니

- Advertisement -

모토로라가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 도전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모토로라코리아 소속 한국 영업본부장 채용이 마무리되고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는 건 갑작스런 소식이 아니다. 지난 8월 모토로라코리아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5G 스마트폰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중저가형 스마트폰 모토 G50 5G와 엣지 20 라이트 5G다. 모토로라코리아의 모회사인 한국레노버에서는 당시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어 해당 제품의 전파인증을 신청·획득했다고 언급했지만, 실제로 제품을 출시할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만약 모토로라가 한국에 다시 들어온다면 어떤 제품을 볼 수 있을까. 예상되는 제품을 정리해 보았다.

모토워치 100

‘모토워치 100(motoWatch 100)’은 모토로라가 지난 11월 발표한 스마트워치다. 1.3인치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으며, 심박수 측정·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수면 측정 등의 헬스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자체 GPS를 지원하며 5ATM 방수가 가능해 운동용 스마트워치로 사용하기도 좋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가격이다. 미국 기준 출시 가격은 99.99달러로, 한국에 선보인다면 갤럭시 워치보다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모토 G 스타일러스 5G

지난 6월 출시된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된 모토로라 버전 갤럭시 노트다. 사양은 중급 정도로, 스냅드래곤 480 5G 프로세서와 4GB 또는 6GB 램을 탑재했다. 가격은 미국 기준 399달러로 무난한 가성비를 갖췄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외산폰은 사양이 굉장히 좋거나 가격이 획기적으로 저렴해야 흥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 보니 G 스타일러스 5G 같이 가격과 성능 모두 애매한 중급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할 경우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

모토 엣지 5G

양쪽이 거의 90˚로 휜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언뜻 보면 삼성 스마트폰이 연상된다. 기능도 비슷한데, 갤럭시 엣지 계열 스마트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엣지 패널 기능과 엣지 라이팅 효과를 지원한다. 특이한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잡고 게임을 하면 위쪽 엣지 디스플레이에 게임 콘솔 같은 숄더 버튼이 생성된다. 스냅드래곤 765 프로세서로 구동돼 성능은 중상급에 속한다.

모토 G200 5G

지난 11월 공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와 8GB 램을 탑재해 높은 성능을 갖췄으며 144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는 HDR10 인증까지 받았다. 출시 가격은 한화 약 60만 원으로 성능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북미와 유럽,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지만 한국에 출시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 5G 폴더블

최신·최고 사양 스마트폰보다는 오히려 독특한 제품이 흥행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모토로라 레이저 5G는 최신 폴더블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옛날 유행했던 레이저 폴더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레이저 폴더블폰은 2019년 11월 처음 출시되고, 1년 뒤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2세대가 출시됐다. 2세대는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와 8GB 램을 탑재해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조만간 3세대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지난 12월 레노버 모바일 부문의 첸진 총괄은 3세대 레이저 폴더블폰에 적용할 힌지 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름이 없는 힌지 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외 주변기기

현재 모토로라는 7가지 코드리스 이어폰과 3가지 유선 이어폰을 판매 중이며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오토용 무선 어댑터 MA1도 공개했다. 모토로라가 한국에 다시 진출하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한다면 주변기기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건 2011년으로 벌써 10년 이상 지났다. 이미 오래전에 한국 사업조직을 정리한 모토로라가 돌아오려면 사실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를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모토로라코리아의 직원 수는 고작 1명이었다. 한국레노버 대표가 모토로라코리아 대표직을 겸직하며 이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본부 조직 정비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토로라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돌아오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모토로라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영업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제품을 판매할 온오프라인 매장을 신설해야 하며 공급망도 구축해야 한다. A/S 센터도 전국에 마련해야 한다. 이외에도 회사 운영과 제품 취급 전반에 필요한 인력 채용까지 생각하면 근시일내에 모토로라의 국내 진출 소식이 공표되길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부는 현재 레노버가 인수한 상태다.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려면 한국레노버와의 협업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레노버 A/S 센터에서 모토로라 제품까지 취급하고, 레노버 매장 한켠에 모토로라 자급제 스마트폰을 진열·판매하는 모습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2022년 상반기에 기초를 다진 뒤, 늦어도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한 뒤 국내에서 선택 가능한 브랜드가 사실상 삼성과 애플로 한정된 지금, 모토로라가 최신 기술과 추억의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fv0012]

- Advertisement -

댓글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Related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