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인 줄 알았더니…더 커지는 국내 OTT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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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et

국내 OTT 시장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2012년엔 규모가 1085억 원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1조 원을 기록했어요. 무선 네트워크 발전 덕도 크지만, 최근 몇 년간은 코로나 특수 효과를 톡톡히 봤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구독률이 급격히 늘었거든요.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 규모가 30%나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거든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내놓은 ‘2022년 기술, 미디어 및 통신 예측’과 넷플릭스가 발표한 구독자 데이터를 보면, 이미 코로나 특수는 끝났고 이용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Vox

한국방송통신위원회 : 아닌데…? 시장 더 커질 거임

한국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입장은 다릅니다.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죠. 다중 구독이 증가하면서 가구당 1.3개에서 2.3개까지 구독하는 시청 행태가 생겨날 거라고 예상했어요. 구독할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디즈니 플러스가 끝이 아니다.

국내 진출 예고한 글로벌 OTT 플랫폼들

올해 말 국내에 진출한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OTT 플랫폼이 국내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이 진출 예정이며, 어떤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지 짧게 알아볼게요.

HBO MAX :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운영 중인 OTT 서비스 HBO MAX 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긴 하지만, 여기서 방영한 콘텐츠는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프렌즈, 섹스 앤 더 시티, 뉴스룸 등이 해당 채널에서 방영된 작품이에요. 또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DC 코믹스 무비와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보유한 워너브라더스를 산하에 둬 빵빵한 콘텐츠를 자랑하죠.

이미 해당 콘텐츠들은 국내에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콘텐츠 스트리밍을 종료하고 있다 보니, 디즈니 플러스처럼 이런 움직임을 두고 HBO MAX 또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HBO MAX는 최근 채용 사이트 링크드인에 한국 지사에 일할 직원 채용 공고를 올렸고, 배우 이시영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년에 HBO MAX에서 만나요’란 멘트를 남기면서 국내 상륙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 넷플릭스, 훌루와 함께 미국의 3대 OTT 서비스로 꼽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국내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집니다. 업계는 아마존이 SK텔레콤이 11번가를 통해 상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11번가와 연계해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요.

오리지널 콘텐츠 더 보이즈와 보쉬 등은 이미 입소문을 탄 상태고요. 최근엔 토트넘, 미식축구 팀의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스트리밍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위기의 토종 OTT 서비스,

점유율 확보 가능할까

넷플릭스에 밀려 점유율 확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토종 OTT 서비스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죠. 쟁쟁한 라이벌이 몰려온다니… 구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crunchbase news

하지만 구독자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어, 이탈자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먼저, 쿠팡은 쿠팡 플레이의 요금을 약 70% 인상할 계획입니다. 쿠팡은 월 2900원에 무료 배송 서비스와 쿠팡 플레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쿠팡 와우’ 이용권을 운영 중이었는데요. 이 요금제 가격을 4990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티빙은 곧장 요금제를 올리진 않고 있지만, 시청 혜택을 차차 정리한 뒤 요금제를 인상할 계획입니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티빙을 구독할 수 있었는데요. 기존엔 실시간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어요. 시청을 위해서는 월 3000원 추가 요금을 내야 하고요.

국내 OTT 플랫폼 선두주자 웨이브 역시 구독료를 올릴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콘텐츠에서 사용되는 음악 저작권료를 OTT 서비스가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플랫폼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어차피 1위는 넷플릭스?

다양한 OTT 서비스가 국내에 진출하고, 토종 플랫폼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더라도 넷플릭스를 넘어설 수 있을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넷플릭스의 국내 점유율은 50%(2021년 11월 기준,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웩스)를 육박하고 있어요. 하반기 오징어게임, D.P, 지옥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달아 히트치면서 상승세를 탄 분위기입니다.

이렇듯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구독자를 뺏어오는 건 힘들어보입니다. 국내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던 디즈니 플러스도 고전을 하고 있으니까요.

국내 OTT 시장이 매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가장 큰 이득을 볼 플랫폼은 넷플릭스일까요? 계속해서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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