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뜨는데 수소차 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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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는 디젤,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를 대신할 차량 마련에 분주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해 탄소 중립을 선언한 미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는 아예 판매 중단 시점을 내놓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내연기관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는 마음이 급해졌고, 뒤따라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죠.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자동차 업체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관련 기술은 진화하고 있고, 전국에 전력 인프라망이 구축되어 있다보니 충전소 구축도 수월한 편이죠. 덕분에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잠깐, 전기차도 친환경차인가요?

전기차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차’로 분류되고 있어요. 물론 배터리·자동차 제조 과정 등을 고려했을 때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긴 하지만, 이건 모든 소비재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죠.

그린피스는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스웨덴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탑재·충전하는 전기차량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디젤차보다 80%, 휘발유차보다 81%나 줄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수소차는🤓?

hyundai motor group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로 꼽혀왔던 차량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수소차입니다. 수소차는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로 모터를 구동해요.

현재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리 존재감이 미미한 상태입니다. 판매량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는데요. 전기차는 연간 판매량 600만대를 기록한 반면, 수소차는 1만 4700대로 2만대를 넘기지 못했어요.(2021년 기준, SNE 리서치 조사 결과) 판매량이 전기차의 0.3% 수준인 거죠.

격차가 큰 이유는 명백합니다. 선택지가 좁기 때문이죠. 수소차를 판매 중인 브랜드는 혼다, 현대, 도요타 뿐이에요. 반면 전기차는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 르노, 니오 등 떠오르는 브랜드만 해도 한가득이죠.

Axios

🚙자동차 제조업체 : 수소차보단 전기차!

제조업체는 전기차 개발에 비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수소차 판매 업체들도 손을 떼는 분위기예요. 판매·개발 지연 계획을 밝힌 업체도 나왔습니다.

혼다 : 몇 안 되던 수소차 판매업체 중 하나였던 혼다는 지난해 8월 수소차 판매 중단을 공식화했어요.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죠.

현대 : 제네시스 수소차를 개발하던 현대자동차는 프로젝트를 늦출 계획입니다. 올해 8만대 판매 목표를 세우는 등 수소차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띄던 예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업체는 “완전히 개발을 중단한 건 아니지만, 재정립의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죠.

메르세데스 벤츠 :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개발을 포기했어요.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마친 상태였는데요. 벤츠 측은 “수소 전기차 미래는 확신하지만, 팔리는 모델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공식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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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는 갈 길 멀다?

국가에서도 보급 정책을 마련하는 등 수소차 공급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지만, 제조업체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전망이 밝지 않다는게 그 이유였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비용 : 수소차는 이름처럼 연료가 되는 ‘수소’ 추출이 가장 중요합니다. 순도 높은 수소를 얻는 건 어렵지 않지만, 추출 단가가 높다는 게 문제에요. 시장성을 위해서는 저렴하게 수소를 얻어야 하는데 생산 비용이 높은 거죠. 도요타와 벤츠도 이 비용 때문에 수소차에서 손을 뗐습니다.

게다가 제조 비용도 전기차보다 2배 이상 비싸고, 개발 초기 단계인만큼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에요. 벤츠는 수소차 포기 발표 당시 “제조 비용이 너무 높다”라고 노골적으로 말하기도 했어요.

차량 출고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수소차는 6500만 원대를 훌쩍 넘기는 반면, 전기차는 평균가가 4500만 원 정도입니다. 수소차 가격이 1.5배가량 비싼건데요. 구조적으로 복잡한 시스템 구성, 고가의 백금 촉매를 사용하다보니 원가가 비쌀 수 밖에 없어요.

toyota

인프라 부족 : 전기차보다 시장이 좁다보니 인프라도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충전 인프라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수소차 보급률 1위로 가장 많은 차가 달리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최하위 수준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소차는 총 1만 7140대인데요. 수소 충전기는 117기(연구용 포함) 밖에 구축되지 않았어요. 1기당 146대의 수소차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죠. 전기차 충전기가 1기당 2.1대를 맡고 있는 것과 비교가 됩니다.

충전소가 적은 이유가 있는데요.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갖춰야 할 안전 규제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수소 충전소는 가연성 압축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죠. 이 때문에 도심지 설치가 제한돼 충전을 위해 외곽으로 나가는 사용자들이 많아요.

The New York Times

탄소 중립, 수소가 대안은 아니다🙄

내연기관차, 전기차보다 제조 비용은 높고 인프라는 부족하다 보니 구매 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탄소 중립 대안으로 수소차보다 전기차의 장점이 더 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답니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전력을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 에너지로 바꾸면 친환경 제품에 더욱 가까워지게 되죠.

반면에 수소차에 쓰이는 수소 자체는 친환경 연료라 할 수 있지만, 수소를 만드는 과정은 썩 친환경이라 할 수 없답니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는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천연가스 ‘개질(Reforming) 방식’으로 생산되는데요.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이 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있어요. 천연가스 개질 방식은 생산 비용이 저렴하지만, 1t의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무려 10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실정입니다.

온실가스 배출 없는 ‘그린수소’ 연구에 박차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EverCharge

🤖전기차가 답?

이렇듯 수소차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충전 시간도 훨씬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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