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QR코드 정보, 어디로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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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준비하는 일은 이제 당연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딘가를 방문할 때 자연스레 기록을 남기게 되고, 빼먹어서는 안 될 일이 되었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기준 현재까지 수집된 QR코드는 33억 2197만 건(중복 포함)에 달한다고 합니다. 꽤 많은 정보가 수집되었는데요. 많게는 하루에 2~3번 QR코드를 켤 일이 생기니, 어찌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여러분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입장용 QR코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네모난 코드 속에 어떤 정보가 들어있는지, 이 정보는 어디로 가는지 자세히 모르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이 QR코드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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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엔 뭐가 담겨 있을까?

QR코드는 꽤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일렬로 서있는 바코드 모양보다 더 촘촘한 미로처럼 보이는데요.

입장용 QR코드에는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 정보가 암호화돼있어요. QR코드로 체크인을 하면, 소지자의 이름과 연락처, QR코드 발급 시각과 상호명, 방문 시각 등이 기록되죠.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가 기록되는 걸까요?

데이터는 어디로🎐

시설에 방문하면 관리자들은 QR코드 인증을 먼저 받으라고 요청합니다. 인증용 기기는 시설에서 마련해 놓은 것인데, 여기에 내 QR코드를 인증받아도 안전할까요? QR코드의 정보가 단말기에 남지는 않을까요?

QR코드 인증에는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전자출입명부’ 앱이 사용됩니다.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자격이 있는지 확인돼야만 해요. 관리자, 시설명, 사업자 등록번호 등 정보를 입력한 뒤 인증을 해야 자격이 부여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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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의 기능은 방문자 QR코드 체크인 기능뿐이에요.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 자체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QR코드 인증으로 수집되는 정보는 보건복지부 산하인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서버에 저장되는데요.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도 시설명과 방문 시각뿐이에요.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이름이나 연락처는 등록이 되지 않죠.

그럼 QR코드에 있다는 내 개인 정보는 어디로 간 걸까요? 이 정보는 QR코드를 발급한 업체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PASS에서 개인 QR코드 정보를 저장, 관리하고 있는 거죠. 사용자가 회원 가입할 때 기입했던 개인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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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된 데이터, 이렇게 씁니다🕶

이렇게 분리된 데이터는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하나로 합쳐지는데요. 방문 시설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흩어졌던 데이터를 모읍니다.

집단 감염 발생 시 방역대책 본부는 보관해뒀던 방문 기록을 조회해요. 확진자와 방문 시간이 겹치는 이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고하기 위함이죠. 개인 정보는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기업에게 요청해요. 기업이 정보를 제공하면 방문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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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콜 데이터는?

QR코드 이외에도 방문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안심콜인데요. 안심콜은 전화를 걸면 통신사 서버에 발신자와 방문 시간, 장소 등이 저장되는 형식이에요. QR코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전자출입명부 방법입니다.

데이터는 앞서 말했듯 통신사 서버에 기록돼요. 그리고 역학조사 기관에서 이를 열람할 수 있죠. 데이터 열람 권한을 가진 사람은 역학 조사관 뿐이라고 해요. 시청을 통해 권한을 부여받기 때문에 담당 공무원 외에는 접속할 수 없어요.

장단점 명확한 안심콜, QR코드📞📱

QR코드와 안심콜, 모두 수기로 작성하는 명부보다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낮은 듯하죠.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 역학조사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장단점은 명확하다고 해요.

일단 역학조사관이 선호하는 전자출입 명부는 안심콜이에요. 정보를 열람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서죠. 바로 데이터를 열람하면 되니까요. QR코드는 질병관리청에 자료를 요청해야 명단을 받아볼 수 있어 하루, 이틀 정도가 소요돼요.

업체는 QR코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요즘은 백신 패스 때문에 접종 증명서가 있어야만 식당, 카페에 방문할 수 있는데요. QR 체크인의 경우, 접종 여부를 소리로 알려주기 때문에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안심콜은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없어요. 백신 접종 증명서와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로 안심콜과 백신 증명서를 이중으로 하는 번거로움도 생겼죠. (서울시는 안심콜과 방역 패스를 연동해 전화만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Reader’s digest

데이터💻는 계속 보관되는 걸까…?

데이터는 정해진 보관 기간이 있습니다. 수기 명부의 경우, 4주간 보관 후 폐기 조치해야 하고 개인 정보를 제3자가 볼 수 없도록 처리해야 하는 게 업주의 의무에요. 안심콜 통화 내역과 QR코드는 보관 기간 역시 4주로 시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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