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모든 것이 되고 싶은 스포티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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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adgets360)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3억 8100만 명을 넘어섰고 유료 프리미엄 가입자도 1억 720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스포티파이는 여전히 배고픕니다.

요즘 스포티파이를 보면 상당히 공격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악 회사로 불리기 보다는 오디오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죠. 먼저 스포티파이의 눈에 들어온 것 팟캐스트입니다.

팟캐스트를 향한 스포티파이의 마음은 진심입니다. 2019년에는 한 해 팟캐스트 관련 기업 3곳을 잇달아 인수합니다. 팟캐스트 제작사 김릿 미디어(Gimlet Media)와 팟캐스트 녹음과 유통 플랫폼인 앵커(Anchor) 그리고 롱폼 팟캐스트 제작사 파캐스트(Parcast)가 주인공입니다.

2020년에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팟캐스트 회사 더링어(The Ringer)를 인수합니다. 그리고 몇 달 뒤 미국 인기 팟캐스터인 조 로건과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갑니다. 조 로건과의 계약으로 그가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를 독점 스트리밍하게 됐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팟캐스트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채널이었습니다. 공식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억 달러 정도로 추정됩니다. 잘 나가는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나 음악플랫폼과 비교하면 비주류로 보이는 팟캐스트, 그것도 한 개 채널에 쏟은 금액으로는 적지 않았기에 이목을 끌었어요. 파라마운트의 OTT서비스인 파라마운트+에서 미국 스튜디오 및 동영상 사업 담당 최고책임자였던 줄리 맥나마라도 영입했어요. 맥나마라는 더링어, 파캐스트 등 제작사들과 협업해 스포티파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양적인 성장도 이뤄내고 있어요. 스포티파이가 3년 전 팟캐스트를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18만 5000개 팟캐스트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플랫폼 안에 320만개의 팟캐스트가 존재합니다.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시장의 잠재력은 높게 보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어요. 이미 3억 3000만 명 미국인 중 절반은 이미 팟캐스트를 접해봤습니다. 이중 지난 한 달 동안 팟캐스트를 이용한 수는 1억 400만 명, 매주 팟캐스트를 듣는 인구는 6800만 명을 넘습니다. 팟캐스트가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 스트리밍 기술 발전,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등장, 팬데믹 장기화 등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 스피커 이용자는 9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알려집니다. 딜로이트에서도 2020년 1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팟캐스트 시장이 2025년이면 3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어요.

광고주 입장에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팟캐스트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대부분 다른 일을 하면서 듣습니다. 그러다 보니 광고에 대한 저항이 약해 넘기지 않고 듣는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당연히 광고 효과는 뛰어나겠죠. 광고를 듣고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으로 알려집니다.

국내에서는 미국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는 건 아니나 꾸준히 청취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 그린룸

스포티파이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팟캐스트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에요. 아마존은 팟캐스트 스튜디오 원더리(Wondery)를 3억 달러에 인수하며 팟캐스트 산업에 진출했습니다. 팟캐스트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애플 팟캐스트 역시 서비스 개선과 기업 인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팟캐스트 콘텐츠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애플 프리미엄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도 공개했어요.

스포티파이는 최신 트렌드에도 발맞춰가는 모양새에요. 올해 초 클럽하우스라는 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오직 음성으로만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사랑을 받았었죠. 이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디스코드, 링크드인 등 많은 테크기업들이 관심을 보였고 클럽하우스형 오디오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한다고 밝혔었죠. 스포티파이도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라이브오디오 서비스인 그린룸(Greenroom)을 오픈하기에 이릅니다. 지난 3월 오디오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베트랩스(Betty Labs)를 인수한 바 있는데 배티랩스의 라이브 오디오 앱 라커룸(Locker Room)을 개편한 것이 그린룸입니다. 대화 내용 녹음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클럽하우스와 달리 그린룸에서는 녹음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최근 스포티파이는 오디오북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는 중입니다. 며칠 전에는 오디오북 서비스 파인드어웨이(Findaway)도 인수했어요. 파인드어웨이는 글로벌 청취자를 대상으로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왔어요. 32만 5000개 오디오북 타이틀을 보유했으며 애플,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어요. 현재 오디오북 시장은 미래가 밝은 시장에 속해요. 비슷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음악 플랫폼답게 음악 감상에도 힘을 줘야겠죠. 음악 감상 환경에도 변화를 주고 있어요.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정렬된 순서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재생되는 ‘셔플’이 기본 재생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그래미가 인정한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아델이 스포티파이에 문제를 제기했어요. 셔플 기능은 앨범을 만들고 곡 순서를 배열하는 과정에 들어간 고민을 무시하는 기능이라고 비판했던 것이에요. 아델의 음악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은 것을 감안한다면 그의 주장을 무시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기능을 바꾸기로 합니다. 앨범 내 셔플 재생을 끄고 가수가 의도한 대로 순차재생 하도록 기본값을 변경했어요.

또한, 일부 국가에서만 제공되던 실시간 가사 제공 기능은 26개국으로 확대했어요. 최근에는 넷플릭스 프로그램 관련 플레이리스트와 사운드트랙을 모은 ‘넷플릭스 허브’를 출시했습니다. 넷플릭스에 푹 빠진 사람들까지도 끌고 오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어요.

이렇듯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려는 스포티파이의 전략을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음악을 중심으로 팟캐스트, 오디오북 등 사용자가 평소 즐기는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할 기회를 꾸준히 엿보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듣는 모든 것은 자신들을 거쳐야 하는 미래를 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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