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만 쏙쏙! 앱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ATF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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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코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ATF1000 출시 소식에 큰 감흥은 없었다. 오디오 전문 브랜드 하면 떠오르는 기업 한두 군데 중에 앱코는 없었다. 하지만 상세 페이지를 보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다. 기기를 완성하기 위해 모인 기업들의 면면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ATF1000 사운드 튜닝은 스피커 음향 기술로 유명한 제이디솔루션에서 맡았다. 내부에는 리얼텍 RTL HQ3700 칩셋이 탑재돼 있으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재생부에는 ‘디렘(Direm)’으로 유명한 컨슈머 오디오 브랜드 소니캐스트의 7.2mm SF드라이버가 사용됐다.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 브랜드로 유명한 QCY와도 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한 브랜드와 협업했다면 꽤 들어볼 만한 제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궁금증을 해소해야겠다.

ATF1000은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블랙 모델은 진한 감청색 바탕에 골드 컬러 포인트가 더해졌다. 화이트 모델의 포인트 컬러는 그레이로 전체가 무채색 계통이라 심플한 느낌이 한층 더해졌다.

구성품은 양쪽 이어버드와 충전 크래들, 여분 이어팁 2쌍, USB-C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이어팁은 기본으로 장착된 것을 포함해 총 3쌍 제공되며 각각 크기가 달라 귀 사이즈에 맞춰 교체할 수 있다.

이어버드 형태는 귓구멍에 쏙 들어가는 둥근 콩 모양이다. 무게는 한 쪽당 5.4g으로 꽤 가벼운 편이다. 내부에는 소니캐스트에서 개발한 SF드라이버가 탑재됐다.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달리 미세 진동을 제어하는 트로이달 네오디뮴 마그네틱을 사용해 진동판에서 발생하는 소리 왜곡을 차단했다. 소리 왜곡률(THD)은 0.4% 내외로, 하이엔드 이어폰으로 분류하는 기준인 1%보다 왜곡이 적다.

듀얼 마이크 구조를 채택해 이어버드 안팎에 마이크가 1개씩 탑재됐다. 이를 통해 외부 소음을 제거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구현했다. 바깥에 배치된 피드 포워드 마이크가 외부 소음을 받아들여 분석하고 안쪽 피드백 마이크가 귓속 소리를 측정해 비교한다. 마이크가 바깥쪽에만 있을 때보다 소음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게 가능하다.

충전 크래들은 바닥에 세울 수 있는 형태다. 외관을 보면 옛날 도시락이 연상되기도 한다. 상단에는 앱코 로고와 테두리에 포인트 컬러를 입혔다. 내부에는 자석이 들어있어 이어버드와 뚜껑을 자력으로 고정한다. 자력이 상당히 센 편이라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빼기 어렵게 느껴질 정도다.

크래들은 USB-C 케이블로 충전한다. 배터리는 각 이어버드마다 50mAh, 크래들에 600mAh 탑재돼 있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이어버드와 크래들 모두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재생 시간은 이어버드 단독 사용 기준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4시간, 껐을 때 4시간 30분이다.

이어버드를 크래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전환된다. 이 상태에서 연결할 기기의 블루투스 메뉴에 들어가 주변 기기를 탐색하고 ‘ABKO ATF1000’을 선택하면 페어링이 완료된다. 블루투스 코덱은 SBC와 AAC를 지원한다.

제품을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을 보고 착용감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대했던 대로 부담이 굉장히 적었다. 귀에 쏙 들어가 안착되는 형태라 고개를 흔들어도 쉽게 빠지지 않았다. 가볍고 압력 분배가 잘 돼있어 반나절 정도 끼고 있어도 귀가 전혀 아프지 않아 신기했다. 이어팁도 남다르다. 내외부를 서로 다른 소재로 분리 설계한 구조가 적용됐는데, 외부에는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줄였다.

ATF1000을 사용하며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전용 앱이 제공되지 않아 세부 설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어폰을 사용하는 내내 세부 설정이 필요한 상황은 딱히 없었다. 타사 제품 중에는 소음 제거 수준을 여러 단계로 조절 가능한 이어폰이 있는데, 대부분의 상황에서 최고 수준으로 활성화하기 때문에 관련 설정이 지원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이퀄라이저(EQ)를 비롯한 소리 설정이 필요하다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리 설정을 활용하면 된다.

다행히 ATF1000의 음질은 우수하다. 따로 EQ를 설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여러 음악을 감상해 보니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려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는 게 전해졌다. 저음 부분만 소리가 어느 정도 새는 것을 고려해 약간 끌어올렸다.

이외에 특별히 부각되는 음역대는 없다. 골고루 풍부하게 들려주는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울림(Reverb)이나 귀를 찌르는 피크(Peak), 둥둥거리는 타격감도 거의 없다. 원음에 가깝게 듣고 싶다면 제격인 담백한 사운드에 가깝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사용해 보니 엔진 구동음이 상당히 지워졌다. 단, 지우는 음역대는 대체로 저음에 치중됐다는 느낌이다. 사람들의 목소리나 안내 방송, 날카롭게 발생하는 소음은 어느 정도 흘러들어온다. 대신 음악을 재생하면 그마저도 잘 들리지 않는다.

오른쪽 이어버드를 1.5초 정도 터치하면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전환된다. OFF 모드로 전환하면 이어폰이 주변 소리를 재생한다. 노이즈 캔슬링의 정반대 기능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모드에 따라 외부 소리가 들리는 정도가 크게 갈린다. 외부 소리를 재생할 때에는 치익 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함께 들리지만 듣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왼쪽 이어버드를 1.5초 동안 터치하면 로우 레이턴시(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지연 시간이 체감될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리듬게임을 비롯한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시청에 특화된 모드다. 통상 저지연 모드에서는 음질이 저하되기 마련이지만 ATF1000에서는 체감되지 않았다. 게임이나 영상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활성화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동안 앱코 ATF1000을 사용해 보니 상당히 완성도 높게 잘 만든 이어폰이라는 게 느껴졌다. 음질, 노이즈 캔슬링, 지연 시간 모두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4시간이라는 점은 최근 출시된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 빠듯해 보였지만 출퇴근 시간 동안 사용하기에는 충분했다. 지하철과 버스로 통근하는 직장인에게 제격인 이어폰이다.

앱코 노이즈 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 ATF1000은 11월 30일 오후 2시부터 12월 20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하고 있다. 가격은 10만 원 내외로, 펀딩 참여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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