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포드 결별…”각자 프로젝트 집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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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포드자동차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9일 두 회사는 성명 발표를 통해 관련 계획을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2019년 포드가 리비안에 5억 달러(한화 5950억 원)를 투자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투자 소식과 함께 동시 개발 계획도 공개했는데, 이를 취소한 것이다. 이로써 리비안과 포드의 계획 철회 소식은 두 번째다. 포드는 리비안이 자사의 프리미엄 SUV 브랜드 ‘링컨’을 담당한다고 공개했는데, 작년 이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프로젝트 종료 소식을 전하면서 “리비안과 광범위한 논의를 했지만 양측은 어떠한 종류의 차량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도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리비안도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확대한 데다 리비아 차량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자체 프로젝트와 납품에 주력하기로 상호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여전히 공동의 여정에서 투자자이자 동지로 남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하지만 리비안이 상장 이후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을 정도로 사세가 커지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면서 관계에 변화가 있었다는 게 외신의 추측이다.

자동차 매체 Autonews는 “두 회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잘 해내가고 있으니, 협업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면서도 “각자의 고유한 전기차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경쟁업체가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를 결합하는 데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단순히 협업 철회뿐만 아니라 지분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투자 전문 매체 Benzinga는 “리비안의 2대 주주인 포드가 매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현재 리비안의 지분 12%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전문가이자 CNBC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포드가 리비안에 갖고 있는 지분은 ‘트로이 목마’”라고 언급했다. 겉으로 보기엔 리비안은 꽤 괜찮은 투자처라고 볼 수 있지만, 자사의 영향력을 위협하는 강력한 라이벌일 수도 있다는 거다. 또 포드가 리비안 주식 매각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크레이머는 리비안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도 있지만, 제2의 닷컴 버블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닷컴 버블은 인터넷 기반 기업이 설립되던 시기로, 많은 기업이 실패했다. 현재 전기차 시장 역시 너무 과열돼 닷컴 버블을 보는 듯하다는 평이 많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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