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브라우저에 도입한다는 ‘BNPL’ 논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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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에 ‘BNPL’을 도입한다고 15일(현지시간) 자사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했다.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줄임말로 직역하면 ‘선구매 후결제’ 시스템이다. 구매 대금을 결제 업체가 대신 납부하고, 소비자는 일정 기간에 걸쳐 결제 업체에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경제 능력이 불안정한 MZ세대에게 인기다. 신용카드와 달리 이용자에게 상환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Microsoft

BNPL이 도입되면 엣지 브라우저로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결제 수단에 BNPL이 추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구매 금액이 35~1000달러일 때 BNPL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매 대금은 최대 6주 동안 4회에 걸쳐 상환할 수 있다. BNPL 특성상 납부 기한을 어기지 않으면 이자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의 BNPL 업체 ‘집(Zip)’과 제휴했다. 사용자가 매번 집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집 계정을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연동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출처 : Microsoft

엣지 브라우저 사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편이다.

굳이 엣지 브라우저 기본 기능으로 집의 BNPL을 탑재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NPL 결제 방식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집의 BNPL을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창을 보게 된다. 집은 이미 자체 앱과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집 BNPL 서비스를 홍보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도도 충분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집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용 불가능한 기능이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에 추가되는 꼴이다. 일부 네티즌은 ‘블로트웨어(Bloatware)’에 비유했다. 기능이 쓸모없어 용량만 차지하는 소프트웨어를 가리키는 용어다.

BNPL 기능은 엣지 브라우저 카나리(베타)와 개발자 버전에 먼저 탑재됐다. 테스트를 거친 뒤 정식 버전에 도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엣지 브라우저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정식 기능으로 추가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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