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로 만족 못 하나, ‘라이젠’도 채굴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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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 붐이 일면서 그래픽카드를 제 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엔비디아 RTX 40 시리즈 그래픽카드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지금도 RTX 30의 가격은 정상가의 2배에 달한다.

그래픽카드는 이더리움 계열 코인을 채굴하는 데 사용돼 채굴업자들이 자주 찾는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채굴할 때 그래픽카드만 사용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치아코인은 하드디스크로, 크립톤코인은 램(RAM)으로 채굴 가능하다. CPU로 채굴하는 암호화폐도 여러 종류 있다.

Raptoreum

CPU나 램, SSD, 하드디스크로 채굴하는 경우 그래픽카드에 비해 수익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CPU로 채굴 가능한 암호화폐 중 ‘랩토리움(Raptoreum)’이라는 코인이 급부상하면서 CPU도 그래픽카드처럼 품귀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생겼다.

IT 소식을 다루는 외신 디지털트렌드는 랩토리움 가격이 오르며 AMD 라이젠 CPU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랩토리움은 인텔 CPU로도 채굴 가능하지만 AMD 라이젠 CPU로 채굴했을 때 효율이 높다. 채굴 효율은 CPU의 L3 캐시 메모리 용량에 영향을 받는데 대체로 라이젠의 L3 캐시 용량이 더 크기 때문이다.

디지털트렌드는 라이젠 CPU 중 5900X, 5950X와 스레드리퍼, 에픽(EPYC) 프로세서가 채굴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5900X와 5950X는 모두 64MB 용량의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인텔 10세대 CPU 대비 채굴 효율이 3배가량 높다. L3 캐시가 더 큰 스레드리퍼 프로세서와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도 비싼 가격을 감수할 정도로 효율이 높다.

랩토리움 수익률을 계산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채굴에 사용할 CPU 종류와 개수, 전력 소모량과 전기 요금을 입력하면 랩토리움 시세를 반영해 예상 일일 수익률을 계산한다.

계산 결과에 따르면 12일 기준 라이젠 9 5950X 프로세서 1개를 사용할 경우 전기 요금을 제외한 수익이 연간 1500달러에 달한다. 3970X 스레드리퍼 프로세서로는 약 3200달러, 서버용 에픽 7742 프로세서로는 약 4700달러 상당 수익을 창출하는 게 가능하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대체로 동급 라이젠에 비해 채굴 효율이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이더리움 계열 암호화폐에 비해 랩토리움은 아직 불안정한 수익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직 AMD CPU 가격이 상승세를 탈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향후 랩토리움처럼 CPU로 채굴하는 코인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세’ 코인만큼 성장한다면 자칫 CPU도 그래픽카드처럼 품귀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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