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프라이버시 정책에 애플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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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FT)

애플은 올해 초부터 강력한 프라이버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자사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는 앱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도록 개발사에 요구한 것이다. 수집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책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기업은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제동이 걸려 타깃 광고가 한층 어려워졌다.

새 정책으로 일부 기업과는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특히, 페이스북과는 서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상황에 이르며 갈등 구도를 형성했다. 새삼 애플이 고집스럽게 강행해왔던 프라이버시 정책의 효과가 궁금해진다. 최근 성적표가 나왔다.

(source:Apple)

17일(현지시간) 유력 경제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는 강도 높은 프라이버시 정책 시행 이후 애플의 광고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수의 분석 기업과 광고주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광고로 수익을 올린 곳은 앱스토어였다. 외신은 앱스토어에서 특정 게임을 검색하면 검색 결과에 다른 게임이나 관련 추천 앱이 나타나는데 이는 타깃 광고의 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source:FT)

모바일 마케팅 전문 분석 회사 브랜치(Branch)는 기업의 타깃 광고와 관련된 앱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되는 비중이 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1년 전만 해도 1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앱스토어 자체 수익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전보다 많은 광고비가 애플에 책정됐다는 의미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세밀한 타깃 광고가 어려워진 페이스북 대신 세분화된 실시간 데이터까지 제공되는 애플에 더 많은 광고비를 집행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다른 분석 회사인 앱스플라이어(AppsFlyer)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휴대폰용 모바일 앱 관련 마케팅 지출이 2019년에는 580달러였으나 2022년에는 118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앱 광고 시장에서 앱스토어의 영향력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애플의 새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은 사용자 데이터를 지키는 좋은 명분이자 애플이라는 기업에 금전적으로도 득이 되는 결정이었던 셈이다.

애플은 파이낸셜타임즈에 보낸 코멘트를 통해 새로운 정책이 회사에게 이로운 결정이라기보다는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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