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VR 헤드셋 ‘바이브 플로우’ 공개…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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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바이브 플로우 (출처 : 더버지)

14일 HTC가 신제품 VR 헤드셋 ‘바이브 플로우(Vive Flow)’를 공개했다. 기존 고사양 VR 헤드셋보다 가격을 낮추고 몇몇 필요한 기능만 갖춘 중급 사양 제품이다.

디자인은 선글라스를 연상시킨다. 무게는 189g으로 타사 VR 헤드셋 절반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헤드셋을 머리에 고정하는 스트랩이 없고 안경처럼 귀에 걸쳐 착용한다. 안경다리 부분을 접어 휴대용 케이스에 수납하면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전반적인 사양은 한 세대 뒤처진 느낌이다. 프로세서는 2018년에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XR1을 사용하며 내장 메모리 용량은 64GB다. 외장 메모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HTC 바이브 플로우 (출처 : 더버지)

시야각은 100˚로 HTC 고급 VR 헤드셋 제품군(120˚)이나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2(110˚)보다 좁다. 주사율은 75Hz인데, 일반 스마트폰 화면보다 약간 부드러운 정도지만 체감은 잘 안될 수 있다.

2대의 카메라는 내외부 움직임을 인식하며 손을 추적해 간단한 제어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이나 터치 패드로 활용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대신 컨트롤러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VR 게임을 구동하기 어렵다. 360˚ VR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가상 현실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내부에 소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있지만 주로 외부 전원을 통해 동작한다. (출처 : 더버지)

전원은 외부 배터리팩이나 보조배터리를 사용한다. 헤드셋 내부에도 소용량 배터리가 내장돼있지만 지속 시간은 수 분 정도다. 외부 배터리를 교체할 때 헤드셋이 꺼지는 걸 방지하는 용도다.



컨트롤러가 없는 대신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출처 : 더버지)

해외 매체 더버지는 HTC 바이브 플로우를 사용해 보고 다른 VR 헤드셋보다 착용하기 편했다고 언급했다. 머리를 조이는 스트랩 대신 안경처럼 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무게 덕에 오래 착용해도 부담이 적다. 하지만 머리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다 보니 오래 사용하다 보면 코를 따라 흘러내리기도 하고 고개를 움직일 때 흔들린다는 단점도 있다고 전했다.



HTC 바이브 플로우로 명상 앱을 이용하는 모습 (출처 : 더버지)

더버지는 미국 시장에 바이브 플로우를 살 소비자가 없다고 단언했다. 우선 가격이 비싸다. 바이브 플로우의 출시 가격은 499달러다. 299달러에 출시된 페이스북 오큘러스 퀘스트 2보다 비싼데 사양은 낮고 지원하는 기능도 적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구매할 만한 특징도 없다. 더버지는 HTC가 바이브 플로우를 공개하면서 함께 소개했던 명상 앱과 360˚ VR 동영상 시청 경험 외에는 만족할 만한 요소가 없었다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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