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구글페이를 ‘삼성페이’처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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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일까. 한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이나 브랜드의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샤오미 태블릿, 소니 스마트폰, 그리고 구글이 직접 개발한 ‘픽셀’ 스마트폰의 정식 출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구글 픽셀 6

지난달 구글이 국내에서 근무할 엔지니어 채용을 시작하자 픽셀6 시리즈를 한국에도 정식으로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글이 채용 중인 직군들이 모두 이동통신사 협업과 개발 경력을 요구하는 분야기 때문이다.

동시에 구글은 결제 시스템 ‘구글페이’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상표등록돼있는 구글페이의 세부 내용에 금융업 관련 업무가 추가됐다. 여기에는 NFC를 통해 결제하는 단말기 서비스, 카드를 통해 지불하는 서비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가 포함된다.

지난 7월에는 구글페이 약관이 개정돼 거래할 수 있는 품목이 늘어났다. 그동안 국내에서 구글페이를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기를 통해 캐시를 충전해야 했으며, 이마저도 앱이나 인앱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쓰는 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개정된 약관대로면 구글페이를 통해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를 관리할 수 있으며 쿠폰이나 입장권 같은 티켓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픽셀이 정식 출시된 국가는 모두 구글페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변화는 픽셀을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 뒤 구글 서비스를 최대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상표등록과 약관을 확대 적용한 대로라면 삼성페이처럼 구글페이로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것까지 가능해진다.

하지만 아직 구글이 공식 발표하지 않았기에 낙관하기엔 이르다. 서비스 확대 계획 없이 단순히 상표등록과 약관을 확대한 데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애플은 2019년 8월 우리나라 특허청에 ‘애플카드’의 상표등록을 출원했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런칭하지 않았다.

NFC 방식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예로 대중교통의 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다

게다가 구글페이를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도 통신 방식의 장벽에 막힐 가능성이 높다. 삼성페이는 NFC와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일반 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구글페이는 NFC 통신만 지원해 대부분의 카드 결제기와 호환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NFC 방식을 사용하는 결제 단말기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정도다. 따라서 구글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이 국내 정식 출시되더라도 당분간 삼성페이만큼 다방면에 활용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이병찬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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